정의당은 18일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의 '구의역 스크린도어 참사' 김모군에 대한 망언과 관련, "부끄럽지도 않냐"고 질타했다.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김군의 죽음이 정말로 그저 위탁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인가. 정말로 김군이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나. 정말로 그렇게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무수한 김군들을 지킬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차가운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 외롭게 멈춰서있는 지금, 위험의 외주화, 구조적 재난을 개인의 실수로 치부하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안일하고 부당한 현실인식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며 "본인의 잘못된 과거 발언에 대해 뉘우치고 국민 앞에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 오늘도 어딘가에서 위험과 죽음을 무릅쓰고 위태롭게 일하고 있는 모든 김군들에게 진심을 담아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 후보자는 그러나 이시간 현재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