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자 40만명 돌파, 감염자 700만명
브라질-인도 급확산, 미국도 셧다운 완화-흑인사망 시위도 급증
지난 1월 9일 중국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92일만인 4월 11일 10만명, 그로부터 보름 뒤인 4월 26일 20만명, 19일 뒤인 5월 15일 3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23일 뒤 40만명을 돌파한 것.
외형상 사망자 증가 속도는 약간 완화된듯 보이나, 브라질 등 중남미와 제2의 인구대국인 인도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확산되고 있으며 브라질 등이 병원내 사망자만 사망자로 인정하는 등 통계를 축소 은폐하고 있어 실제 인명피해는 더 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시계 집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0만964명으로 4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는 단연 미국으로 11만2천48명이었다. 이어 영국이 4만465명으로 4만명을 넘어섰고, 최근 전세계에서 가장 가공스런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라질이 3만5천456명으로 3위였다.
그 뒤를 이탈리아(3만3천846명), 프랑스(2만8천142명), 스페인(2만7천135명) 등이 잇고 있으나 이들 유럽국가는 사망자가 확연히 줄어들어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 누적 감염자는 694만6천485명으로, 금일중 7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600만명을 넘어선 게 지난달 30일이었으니, 불과 8일만에 100만명이 늘어난 셈이다. 앞서 100만명 돌파에 11~12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감염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 양상이다.
가장 감염자가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이 시간 현재 198만6천179명을 기록해 2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은 특히 최근 셧다운 완화와 흑인사망 규탄시위가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일일 확진자가 다시 3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브라질로 확진자는 65만9천114명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서는 등 수직 급증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코로나 검사를 100만명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65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실제 감염자는 몇배나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앞으로 아예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를 발표말라고 지시하는 등 통계 은폐에만 급급하고 있어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페루도 감염자가 19만명, 칠레도 12만명을 넘어서는 등 중남미 전역에서 통제불능 상태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중이다.
인도 상황도 심상치 않다. 정부가 강력 통제에도 코로나가 급확산되고 있는 인도는 이날 일일 확진자가 1만438명으로, 결국 1만명 선을 넘어섰다. 총 누적 환자도 24만6천622명으로 세계 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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