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홍준표 때문에 낯 들고 다닐 수 없어"
"비대위원장으로 김종인 박사만한 사람 찾을 수 있겠나"
정진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게 미증유의 참패를 겪은 정당의 모습입니까? 국민들의 손가락질이 보이지 않습니까?"라고 개탄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카드가 맘에 들지 않는 분들이 주변에 꽤 있습니다"라며 "하지만 저는 지금 이 상황에서 김종인 비대위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비대위원장감으로 김종인 박사만한 사람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그 분의 주장과 논리가 상식에 부합하다면, 작금의 위기극복을 위한 누군가 향도역이 필요하다면, 현재로서는 그를 거부하기 힘듭니다"라며 "전권을 주느냐 마느냐, 기한을 정하느냐 마느냐, 부질없는 논쟁입니다. 우리가 지혜를 모아 결정하고, 수정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일부에서 ‘전국위가 열리면 김종인 비대위원장 선임에 딴지걸겠다’는 말이 들립니다"라며 "저는 2016년 일부 정파의 전국위원회 보이콧을 참담한 마음으로 목도했습니다. 언론은 ‘자폭 테러’라고 비판했습니다.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또 벌어진다면 우리 당은 스스로 궤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단합된 모습으로 당을 정비하고, 21대국회를 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바닥을 찍은 지금이 우리에게는 천금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