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아베의 '7월 도쿄 올림픽' 강행 지지
세계 각국 선수들 반발, 강행시 '무관중 경기' 될 판
IOC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연 뒤 성명을 내고 "IOC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IOC는 모든 선수가 도쿄 올림픽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계속 준비하라고 독려한다"고 밝혔다.
IOC는 "코로나19를 둘러싼 상황이 도쿄 올림픽 준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매일 변하고 있다"면서도 "도쿄 올림픽이 4개월 이상 남은 현재로서는 어떠한 추측도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OC는 나아가 "전 세계 많은 당국이 취하는 많은 조치가 코로나19의 상황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IOC는 아베 신조 총리가 말했듯이 G7 정상들의 지지를 환영한다"며 G7도 도쿄 올림픽 강행을 지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G7 정상 화상회의후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낸 증거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는 것에 관해 G7의 지지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IOC는 나아가 "오늘까지 선수의 57%가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고, 나머지 43%의 선수를 위해 국제경기연맹(IF)과 협업할 것"이라며 6월말까지 선수 선발을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유럽, 미국 등 지구촌 전역에서 코로나19가 맹렬히 창궐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7월 도쿄 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부분의 올림픽 예선전은 중단된 상태이며, 각국 선수들도 훈련장 등을 구하지 못해 훈련을 중단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상당수 선수들은 강행시 불참 의사를 밝히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세계 각국이 국내외 여행을 차단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도쿄 올림픽을 강행하더라도 '무관중 경기'가 될 개연성이 높은 상황이다.
일본내에서도 도쿄 올림픽 연기나 취소 여론이 압도적이어서, 강행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아베 총리를 곤혹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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