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환율 급등에 국내 휘발유값 10주 연속 급등
다음주말에는 유가 면제 축소로 또 한차례 급등 예고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7.9원 오른 1천441.0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상승폭은 지난 2월 셋째주 상승을 시작한 이래 10주 만에 최대 폭이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7.8원 오른 1천537.8원을 기록하며 10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가장 저렴한 주유소인 알뜰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도 ℓ당 1천409.7원을 기록해 1천400원 선을 돌파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 역시 전주보다 ℓ당 12.7원 오른 1천328.9원으로 역시 10주 연속 오름세다.
이같은 국내 유가 급등은 우리나라가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가 이란석유 수출금지 유예 연장 금지로 전주보다 배럴당 3.1달러 급등한 데다가, 1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0.3%를 기록하는 등 실물경제 악화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음달 7일에는 유류세 면제 폭이 절반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추가 유가 급등을 예고하고 있어, 고유가에 따른 물가 불안이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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