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54% "경기 나빠질 것", 58% "실업자 늘 것"
갤럽 조사이래 경기-고용 낙관 전망 최처
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4일 전국 성인 1천3명에게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13%만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54%는 '나빠질 것', 30%는 '비슷할 것'으로 답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낙관 전망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 줄고 비관 전망이 3%포인트 늘어 11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서며, 그 차이는 2017년 9월 조사 시작 이래 최대로 벌어졌다.
낙관 전망은 또한 조사 이래 최저치이기도 하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도 15%가 '좋아질 것', 31%가 '나빠질 것', 52%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봐 살림살이 전망 순(純)지수(Net Score: 낙관-비관 격차, -16)도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7년 9월 조사 시작 이래 경기·살림살이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해 5월이었다.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58%며 '감소할 것', 비슷할 것'이 각각 12%, 23%로 비관이 크게 앞선다. 실업자 증가 전망 또한 조사이래 최고치다.
향후 1년간 노사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은 52%, '감소할 것' 10%로 지난달과 유사했다.
법정근로시간 단축(주당 68시간→52시간)에 대해서는 50%가 '잘된 일', 40%가 '잘못된 일'로 평가했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국회 통과 직후인 작년 3월 6~8일 조사때 '잘된 일' 59%, '잘못된 일' 28%였던 것과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줄고 부정평가는 늘어난 것이다.
또한 31%는 근로시간 단축이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고, 43%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17%는 '영향 없을 것',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 국회 통과 직후인 작년 3월 초 조사에서는 '긍정적 영향' 44%, '부정적 영향' 30%로 13개월 만에 긍·부정 전망이 뒤바뀌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781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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