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소송 제기하면 송환 길어질 수도...자진귀국하라"
"아기 봐야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진귀국 택하지 않을까"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씨가 현지생활을 정리하고 자진 귀국하겠다고 의사를 밝힌다면 덴마크 법원도 굳이 그 결정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자진 귀국을 압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범죄인인도청구를 하게 되면 정유라의 경우 신병구금된 상태로 진행된다. 청구가 1년 진행되면 정유라는 구금된 상태로 1년 간다. 아기를 봐야 하는 상태다 보니 본인 입장에서도 그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힘들 것"이라며 "아마도 그런 점을 고려하면 범죄인인도청구 계속 대응하기보다는 자진귀국하는 방법을 택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저희 생각"이라고 자진귀국을 거듭 희망했다.
그는 또한 "여권무효화조치를 하고 있었는데 여권무효화조치가 여권반납이 바로 송달돼 예정시간보다 빨리 10일쯤 무효화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무효조치에 따라 덴마크 쪽에서 강제추방을 고려할 수 있다. 확실하지 않지만 강제추방이 진행되면 빨리 송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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