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朴대통령, 4월말에 퇴진한다고 밝혀라”
“탄핵안 가결 정족수 확실히 확보하고 있다"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어제 우리는 대통령에게 조기퇴진 시한을 명확히 해달라. 그 날짜는 4월 30일이 좋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내년 4월말 퇴진 약속을 요구했다.
그는 “비상시국위에서 논의한 이야기들은 이미 청와대에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대통령 담화후 일부 비박이 동요하는 것과 관련해선 “단일대오는 분명하다. 탄핵안 가결 정족수를 확실히 확보하고 있고 탄핵안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은 하나로 분명히 정해서 갈 것”이라며 “잘못된 추측으로 지금 논의에 흐름을 희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전날 야3당이 박 대통령 임기 협상을 거부한 데 대해선 “우리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 난국을 풀어가기 위한 치열한 고민과 해법을 내놓고 있는데 야당은 한 일이 뭐냐”며 “여야가 적극 협의에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음에도 야당이 단 한마디로 협상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오만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야당이 협상을 거부할 경우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 이후는 상황에 따라 말하겠다”며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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