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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오마이뉴스>의 안희정-장성택 회동 보도는 소설"

"안희정, 북경에서 북측 민화협 관계자들 만났다"

대북 전문가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대표가 지난해 10월 노무현대통령 측근 안희정씨와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 매제 장성택 노동당 제1부부장이 베이징에서 회동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에 대해 "완전히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장 대표는 6일 밤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 인터뷰에서 <오마이뉴스> 보도와 관련, "장성택-안희정이 만났다는 것은 완전히 소설"이라며 "안희정 씨는 장성택 씨를 만난 게 아니라 북경에 파견나와 있는 민화협 소속의 북측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어 "안희정 씨도 자신이 북경에 두 차례 갔다 왔다는 사실을 공인했다. 한 차례는 가족들과 갔다 왔고, 한 차례는 사적으로 갔다 왔다고 했다"며 "내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8월에 방중한 건 가족끼리 갔다 왔고, 그 다음 10월 18일에서 20일에 중국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는데, 그때는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측 관계자를 만나서 타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그때 북경에 머물던 이화영 의원과 이해찬 전 총리가 통외통위 국정감사차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에 들어갔어야 하는데, 내 생각으로는 그 두 사람도 북측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며 "여기서 장성택 씨를 만났다는 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성택 씨는 근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측에서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얼마 전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활동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 기사를 보면 장성택 씨가 특별기를 타고 중국으로 갔다고 하는데, 북한은 에너지가 그렇게 넉넉하지 않다. 북한이 중국으로 비행기를 운영하는 건 일주일 중 화요일과 토요일, 단 두 차례뿐이다. 그것도 어떤 때는 기름이 없어서 북경에서 본국으로 들어가는 날짜를 연착하기도 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북한의 어떤 고위관리직도 특별전세기를 타고 중국에 오는 경우는 없다. 이건 완전히 소설"이라고 거듭 <오마이뉴스> 보도를 소설로 규정했다.

한편 이화영 의원도 7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북한과 실무접촉이 있었음을 시인하면서도 장성택 부부장과의 회동을 보도한 <오마이뉴스>에 대해선 "내용이 맞지 않는다. 그건 내가 분명히 확인해드리겠다"며 "아주 소설적인 얘기"라고 일축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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