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기자도 "10년내 자체개발? 뒷감당 어찌 할려고"
"미국-유럽도 이런 기술 개발하는 데 10년이상 걸려"
유용원 기자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AESA레이더, 위상배열레이더를 제외한 나머지 기술 경우는 우리가 어느 정도 개발했다는 것인데 이 부분도 사실은 좀 본질이 호도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 왜냐하면 지금 문제가 되는 4개 핵심기술은 이제 장비 자체, 하드웨어가 아니고 이들 장비를 항공기와 결합시키는 체계통합기술, 즉 소프트웨어 문제다. 미국이 거부한 것도 그것이다. 그리고 현대 첨단무기의 경우는 소프트웨어 비중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F-30 경우는 기능의 90%가 기능의 90%가 소프트웨어가 차지하고 있는데, 그런데 우리가 개발했다는 것이 주로 이제 3개 기술의 경우도 하드웨어 쪽이고 소프트웨어 쪽은 아직까지 항공기에 체계통합하는 것은 새로운 해야 될 부분"이라며 국방부 주장의 허구성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025년이면 딱 10년 남지 않았나? 그런데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의 경우도 이런 AESA레이더라든지 이런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사실은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 경우가 많다. 이들 나라는 우리보다 이미 전투기를 개발해서 배치한 경험이 많잖나"라고 반문한 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경험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그 F-16보다 좀 우수한 전투기를 10년 내에 개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좀 매우 어렵다, 이런 이제 견해가 많다"며 거듭 국방부 주장의 맹점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에 KF-X 관련해서 논란이 커진 것도 결국은 그 공식적으로 밝힌 그 말에 대한 책임 문제, 그 신뢰성 문제"라면서 "지금 이제 10년 밖에 안 남았는데 지금 이제 갑자기 또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자꾸 설명을 하는데 그 중에 보면 아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혼재해서 본질을 약간 호도해서 설명하는 이런 부분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이런 뒷감당을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우려되는 점이 있다"며 후폭풍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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