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朴대통령, 이준석 선장처럼 빠져나가려 해"
"이런 대통령, 국민들이 마음속에서 지워버릴 것"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을 재보선 강은미 후보 선거운동본부 출정식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권의 몸통들이 통째로 연루된 전대미문의 부패스캔들에 국민들은 충격과 경악 속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국정 수반인 이완구 총리는 뒤돌아서면 들통 날 거짓말을 수도 없이 뱉어내며 국민들을 기망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화살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려 "온통 돈독에 빠진 측근들에 둘러싸인 대통령이 마치 사돈 남 말하듯 성역 없는 수사를 외치는 풍경에 국민들은 허탈하다"면서 "그 대통령이 오늘 출국한다고 한다. 언제 피의자의 신분이 될지 모를 식물총리에게 나라를 맡겨놓고 이준석 선장이 세월호 탈출하듯 대한민국을 빠져나가고 있다"며 박 대통령을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런 시국에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들마저 곧 나라를 비워두고 해외 출장을 떠난다고 한다"면서 "국가의 안위를 생각한다면 이렇게 국정과 국민을 대책 없이 내팽개칠 수는 없다. 박근혜 정부는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대통령과 정부라면 국민들은 마음 속에서 그들의 이름을 지워버릴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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