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으로 금융위기 극복? 지나가던 개가 가가대소"
이준구 교수 "대단한 경제학자 납시었네요"
이준구 교수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망국적인 4대강사업의 주동자 MB가 회고록인가 뭔가에서 이런 망언을 했다고 하더군요"라고 MB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무엇보다 우선 우리나라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제일 먼저 빠져 나왔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허풍"이라면서 "그 당시 우리 경제의 성과는 잘해야 평타 수준에 불과할 뿐이다. 국민들이 정보에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는 걸 틈타 그런 허위선전을 일삼는 것은 몰염치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4대강사업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결부시키는 것도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는 자기정당화입니다. 한반도대운사 사업이 좌절되자 4대강사업으로 갈라탄 것은 삼척동자도 잘 아는 사실 아니냐?"면서 "그렇다면 대선 전 한반도대운하 떠들어대고 다닐 때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하고 있었다는 말이네요. 대단한 경제학자 납시었네요"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이 세상 모든 대학의 경제학 교수가 사표 내고 MB를 스승 삼아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 하겠네요. 길 가던 분견(糞犬)이 이 말 듣고 가가대소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라면서 "언제나 되어야 저들이 국민 앞에 거적 깔고 엎드려 사죄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이 땅에 정의가 바로 서는 날은 멀게만 느껴지네요"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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