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朴지지율, 개각에도 최저치로 폭락
TK도 13.5%포인트나 폭락, 50대도 부정평가가 앞서
특히 박 대통령의 마지막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와 50대에서도 지지율이 40%대로 폭락, 박 대통령이 벼랑끝 위기에 몰렸음을 재차 확인시켜줬다.
2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9~23일 닷새간 전국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5.3%포인트 하락한 34.1%로 전주에 세웠던 집권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6.4%포인트 상승한 58.3%를 기록하며 60%에 육박했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강한 부정평가가 40.3%로, 처음으로 40%를 넘어서 민심 이반이 위험수위에 도달했음을 보여주었다.
‘모름/무응답’은 1.2%p 줄어든 7.5%였다.
일간으로 보면 19일(월)에는 전 주 주간집계 대비 2.8%p 하락한 36.6%로 시작, 20일(화) 35.0%, 21일(수) 33.2%로 이틀 연속 하락했고, 연말정산 5월 재정산 소식과 이석기 전 의원 내란선동 유죄 확정 판결이 있었던 22일(목)에는 34.3%로 반등했으나, 23일(금)에는 국무총리·청와대 인사개편에도 불구하고 34.2%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이완구 총리 지명으로 위기를 돌파하려 했으나, 김기춘-3인방 유임으로 도리어 역풍을 맞은 모양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도 지난주보다 무려 13.5%포인트나 폭락한 45.4%의 지지율을 보여 핵심지지층까지 이탈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대구경북의 부정평가는 45.2%로,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불과 0.2%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경기-인천 9.3%포인트(39.4%→30.1%), 부산-경남-울산 8.0%포인트(44.7%→36.7%), 광주-전라 7.7%포인트(21.5%→13.8%) 순으로 낙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전통적 지지층인 50대에서 8.3%포인트(52.5%→44.2%), 60세 이상 7.6%포인트(65.5%→57.9%) 순으로 낙폭이 컸다. 30대 4.8%포인트(23.0%→18.2%), 20대(19세 포함) 3.1%포인트(23.7%→20.6%), 40대 2.6%포인트(29.8%→27.2%) 순으로 나타났다.
5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4.8%p(44.2% vs 49.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0.7%포인트 하락한 38.6%로,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0%포인트 상승해 22.2%를 기록했다.
한편 차기대선후보 지지도는 문재인 의원이 1.2%p 상승한 16.7%를 기록,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시장 또한 16.0%로 2주간의 하락을 마감하고 1.6%p 반등했으나 2위에 머물렀다. 김무성 대표는 1.7%p 오른 13.2%로 작년 11월 2주차 이후 처음으로 13%대를 회복하며 3위를 유지했다.
이어 안철수(8.1%), 홍준표(6.4%), 정몽준(6.1%), 김문수(5.8%), 안희정(5.7%), 남경필(3.7%)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3.9%p 감소한 18.4%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0.3%, 자동응답 방식은 5.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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