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가현실을 이렇게도 모를까"
"朴대통령에 기대하는 건 연목구어"
문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이 없는 회견이었다. 대통령이 국가현실을 이렇게도 모를까 하는 탄식이 나올 정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운영 능력, 소통능력, 위기관리 능력이 없음을 보여주는 3무(無) 회견이었다. 불행한 일"이라면서 "법치도 없고, 국정은 농단되며, 기강은 사라지고, 멸사봉공의 공인윤리마저 실종된 '총체적 국정난맥상'을 수습할 대통령의 겸허한 말씀과 대안을 기대했다. 그러나 최소한의 기대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거듭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불통, 독선, 국민 경시의 태도가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국민을 섬기지 않는 회견에 다수 국민은 절망할 것"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또한 "우리 국민은 지금 너무 춥다는 걸 대통령만 모르는 듯하다"며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하지 않고,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은 국가 최고 지도자의 자세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리더십, 국정운영 철학, 국정기조를 송두리째 바꾸지 않는다면, 대통령과 청와대가 '불행의 터널'로 빠져들 것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기 바란다"는 강력 경고로 논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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