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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이어 염동연-김한길도 탈당 예상

최소 20여명 추가 탈당 가능성 점쳐져

'당 해체파'인 천정배 의원(경기 안산단원갑)이 28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임종인, 이계안, 최재천 의원에 이은 탈당 4호다. 여기에 몇몇 의원이 연쇄탈당을 준비 중이며 염동연 의원, 김한길 원내대표도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각각 탈당을 결행할 태세여서 잠시 주춤했던 연쇄탈당 사태가 다시 본격화되면서 열린우리당의 해체가 본격화 되는 양상이다.

천정배 "대통합 신당이 유일한 해결책"

천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의 잘못을 통렬히 반성하고 열린우리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하여 모든 미래지향적 민생개혁세력이 결집하는 대통합신당의 길을 열어가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대의를 위해서라면 제 모든 걸 바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그런 자세로 정치하려고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더더욱 그런 자세 갖도록 하겠다"고 대통합을 위해 대권 불출마 선언을 포함한 모든 기득권을 버릴 각오가 돼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이후 연쇄탈당에 의원들이 얼마나 동참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알 수 없다. 의원들과 진로 문제를 놓고 많은 논의를 했다. 그러나 탈당 문제는 각 개인 결단에 따르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탈당 전 노무현 대통령과 접촉 여부에 대해서도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 해체파 의원들의 교섭단체 구성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그런 문제까지 심각하게 고려해보지 않았고 교섭단체를 만들고 안 만들고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다만 우리가 새로운 길 모색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은 앞으로 의정활동을 잘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필요한 여러 여건을 만드는 건 나쁘지 않다고 보나 결정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우리당 소속 의원이었던 분들은 책임을 인정하고 주도권의 한계도 인정하고 더 많은 바깥 인사들과 국민들의 새로운 역량을 보충받기 위해 자신들의 위상이나 기득권에 대해서는 양보할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기성 정치인만의 통합이 되어서도 안 되고 국민적 통합의 길을 위해 그 과정에서 지름길도 있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우회로로 보이는 게 지름길일 수 있다"고 향후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등 제 3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및 시민단체 세력을 중심으로 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염동연, 김한길 등 연쇄 탈당 러시 예상

탈당한 천 의원은 30일쯤 탈당이 예상되는 염동연 의원과 함께 교섭 단체 구성을 비롯해 제 3세력과의 연대를 모색해 나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김한길 원내대표가 20여명의 의원들과 함께 2월 초순 그리고 2.14 전당대회를 전후해 20여명에서 많게는 30여명까지 탈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한길 원내내표와 함께 동반탈당이 예상되는 이들은 주승용 최용규 의원 등 원내대표 단 10여명과 양형일 의원 등 안개모 전병헌 의원 등 국민의 길 의원들이 주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근태 의장계의 민평련 의원들은 당분간 통합신당파로 당에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외 체류 중인 문학진 의원 측은 "민평련 계의 탈당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정배 의원의 이날 탈당선언으로 열린우리당의 의석수는 1백35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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