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기존 주택 거래량이 24년 만에 최대폭 하락을 보인 데 이어 신규 주택 거래량도 16년래 가장 많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주택 거래량 17.3% 급감, 16년래 최대 낙폭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달 미국 신규 주택 거래량이 4.8% 증가했으나 2006년 전체 신규 주택 거래량은 모두 1백3만 가구로 전년도에 비해 17.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치는 지난 1990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 2006년 신규 주택의 평균 가격은 전년도 9% 상승과 비교해 크게 둔화돼, 1.8% 상승에 그치며 24만5천3백 달러를 기록했다.
미 전국건축사협회(NAHB)의 데이비드 세이더 수석 연구원은 “신규주택 재고가 사상 최대를 기록함에 따라 2007년도 주택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지난 한해 12.9%의 감소를 보인 신규주택 건설은 2007년도에도 추가로 14%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주택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나쁠 것이란 전망인 셈.
지난 2006년, 기존주택에 이어 신규주택 거래량도 급감, 부동산 거품 파열 경고가 나오고 있다.ⓒyimg.com의
AP "부동산거품 파열 시작됐다"
AP통신은 이와 관련, “지난 5년간 지난 40년래 가장 낮은 주택담보 대출 이자율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과열된 됐었으나 지난해 기존과 신규 주택 거래가 모두 급감했다”며 “부동산 거품 파열(housing bust)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지난해 부동산 침체로 지난 7월부터 12월 사이 1.2% 포인트의 경제 성장률 감소가 초래됐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 올해도 부동산거품 파열에 따른 미국경제 침체를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