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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포드', 작년 손실 사상최악 1백27억달러

작년 4.4분기 손실 58억달러로 당초 전망치 3배 달해

헨리 포드가 자동차산업을 일구면서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불려온 포드가 1백3년 역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새 CEO 영입 불구 연내 도요타에 2위 내줄 듯

2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재 미국 2위의 자동차업체인 포드는 작년 4.4분기 손실이 58억달러(주당 3.05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7천4백만달러, 주당 4센트 손실)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연 손실은 1백17억달러로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사기관인 톰슨 퍼스트 콜이 조사한 전망치인 주당 1.01달러 손실에 비해 3배 가량 많은 것이다.

<CNN머니>는 일회성 비용 등 일부 항목을 제외하면 순손실은 21억달러(주당 1.10달러)수준으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주당 95센트)를 상회했으며, 휘발유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트럭 판매 감소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미국 시장 2위 자리를 토요타에게 내줄 것으로 분석했다.

포드의 4.4분기 매출은 13% 감소한 4백3억달러로 역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3백46억7천만달러를 크게 하회했고, 작년 총 손실은 1백27억달러로 지난 1992년의 사상 최악의 손실액인 73억9천만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빌 포드 주니어(49)의 후임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으로 기본연봉 2백만달러와 서명보너스 7백50만달러, 보잉 퇴직에 따른 옵션 손실분 1천1백만 달러 등 모두 2천50만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연봉을 받으며 전격 영입된 앨런 멀럴리(61)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은 처참한 취임 첫 경영실적을 받아들고, 향후 타개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내셔널시티 펀드매니저인 댄 풀은 "현재 구조조정 계획이 1~2이닝 단계"라며 "오는 2008년 하반기가 돼야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실적악화에 따라 포드 주가는 이날 2센트 하락한 8.22달러로 마감했으며, 최근 5년동안 주가는 43%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6 10
    개골

    변호사들 덕이지
    고액의료소송 남발하는 변호사들 때문에
    의료보험이 비싸 생산원가가 올라가니,
    헨리포드가 와도 무책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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