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근 "돌변해 뒤통수 친 박영선 해명하라"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더니"
유경근 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을 하셔야할 것이고, 야당 쪽에서. 특히 박영선 원내대표, 지금 비대위원장인가요? 오늘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해명을 하시고 가능하다고 그러면 합의에 대해서 철회를 해주실 것으로 저희는 요구하고 있다"고 박영선 디배위원장에게 직접 해명 및 합의 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이어 "속담에 뭐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요. 그동안 저희들한테 이것저것 많이 약속을 하고, 듣고, 우리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먼저 나서서 그렇게 하시던 분들이 하루 만에 갑자기 돌변을 해서 뒤통수를 치니까 저희로서는 참 너무나 어안이 벙벙하고 황당하고, 그렇다"며 거듭 박 비대위원장 등에 대한 극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의석수가 부족해 불가피했다는 새정치연합측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도 들었지만, 아무리 그런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부분이 있는 것"이라며 "진상 규명을 위해서 저희들이 (싸움을) 하고 있는 거다. 오로지 그거 하나밖에 없다. 그런데 그 부분을 다 날려버리고 나서 다른 부분, 이것이 최선이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것이고. 지금 정말로 이 참사를 온전하게 이해를 하고 있고, 정말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그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그 의의조차도 의심을 하게 만드는 그러한 결과"라고 거듭 새정치를 질타했다.
그는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특별법에 대해서도 "저희는 물론이고 국민이 바라고 있던 성역 없는 진상조사는 이런 상태로라고 하면 물 건너갔다"며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그렇게 주장을 했던 수사권, 기소권을 내부에 주지 않더라도, 외부에 주더라도 적절하게 이용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조차도 역시 마련되지 않았다"고 개탄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큰 성과라고 주장하는 진상조사위 구성권과 관련해서도 "위원회 구성권이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조사 정도만 할 수 있지, 의결을 하더라도 그 의결 내용을 시행할 수 있는 장치가 전혀 없기 때문에, 진상을 파악 하는 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시간만 지나다, 흐르다 말 것 같고. 특히 특검의 수사 기간이 90일 밖에 안 되죠. 90일 동안 수사를 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이거는 뭐, 어느 누가 보더라도 불가능한 물리적인 조건이라고 밖에 얘기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절망감을 나타냈다.
그는 여야가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학생 대학 입학 지원에 대한 특례법’에 합의한 데 대해서도 "저희는 대입 특례 혜택을 볼 수 있는 아이들이 없다. 이미 다 죽었잖아요. 죽은 아이들을 대학 보낼 일이 없고요"라면서 "그런 부분은 저희는 얘기도 안했고 원하지도 않는 내용인데 마치 그것이 대단한 것인 양 대표끼리 합의하면서 하기로 했다고 얘기를 하는 것은, 도대체 뭘 생각을 하시고 뭘 하시겠다고 하시는 건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향후 대응에 대해선 "지난번에 물과 소금을 먹으면서 제가 22일 동안 했고 또 유민이 아빠는 오늘로 26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의 뜻을 왜곡한다거나 잘못 받아들이고 있고, 또는 저희들이 그렇게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 뭔가를 보여주려는 쇼인 것처럼 (새누리당이) 그렇게 인식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강력하게 해야 될 것 같다"며 목숨을 건 극한단식을 예고했다.
그는 세월호특별법 합의후 재단식 돌입을 선언하면서 물과 소금도 먹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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