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朴대통령의 전대 참여, 유불리 생각 안해"
"대의원을 누가 많이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지가 관건"
김 의원은 전대 전날인 이날 오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다. 대통령 당선 이후 핵심 당원들이 다 모이는 그런 좋은 기회인데 대통령께서 당연히 오셔서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도와준 당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관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재임기간에 전대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참석이 서청원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 문제를 갖고 제 입장에서 유불리를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전대 참석이 친박좌장인 서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그는 전대 판세에 대해선 "권위있는 언론사의 여론조사 내용을 여러가지 분석해보고 자체 대의원만을 상대로 한 많은 샘플조사에서도 내가 압도적 1위를 하고 있는데, 투표율이 25%로 될 것으로 감안할 때"라며 "결국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을 많이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느냐 하는 게임"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저희들 자체 조사와 분석에 의하면 민심보다 당심이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온다"며 "비슷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높게 나온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경선과열에 따른 전대후 갈등 우려에 대해선 "선거를 하다보니 전혀 예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본의 아니게 얼굴을 붉히는 일이 생겼지만 당의 화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 기간에 있었던 일은 다 잊고 과거 좋은 관계로 돌아가서 힘을 합쳐 당의 발전과 대통령의 안정적 지지기반을 만드는 데 같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의 운명을 놓고 볼 때는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대표가 되느냐보다 7.30 재보궐 선거에서 원내 안전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내일 전당대회가 끝나는 대로 현장에 지원유세를 갈 것"이라고 거듭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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