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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계속 급락, 장중 50달러 붕괴

온화한 겨울 날씨로 미국 원유 재고량 증가가 원인

두바이유가 전날 19개월여 만에 49달러대로 밀려난 가운데 18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4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WTI는 전날에 비해 1.76달러(3.4%) 떨어진 배럴당 50.4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장중 한때 49.90달러까지 밀리며 지난 5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현재 유가는 지난해 7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배럴당 78.40달러에 비해 35.6%나 하락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세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이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동시에, 미국의 석유재고가 당초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 발표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량은 지난 조사 때보다 6백80만 배럴이 증가한 3억2천1백50만 배럴로 조사됐다. 이는 당초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32만5천 배럴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휘발유 재고 역시 당초 2백60만 배럴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보다 많은 3백50만 배럴이 증가했다. 또 난방유도 북동지역의 온화한 겨울 날씨로 인해 90만 배럴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라론 사(社)의 필 플린 연구원은 유가 급락에 대해 “대단한 수준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50달러 밑에서 끝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1.04달러(2.0%) 하락해 배럴당 51.74달러에 거래됐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2
    아하하

    미국이 힘빠질 날이 다가오네
    흑인대통령 운운에 태평양밑 마그마로 인한
    엘니뇨와 빙산녹음까지.
    좀 있으면 재밌는 일들이 생길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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