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급 군무원의 일탈이라니? 어느 국민이 믿겠나"
"김관진 국방부 장관 사퇴하고 특검 도입하라"
민주당 소속 국방위원들과 사이버사령부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대북심리전단의 조직적 댓글이 수천만건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군 사이버사령부의 조직적 불법 대선개입이 확인됐음에도 국방부 조사본부단은 3급 군무원이 모든 일을 꾸몄다고 발표하며 국민들에게 다시금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사어비사령부는 상명하복과 일일상황보고를 생명처럼 여기는 군대"라며 "사이버사령부의 3급 군무원이 사령관 등 지휘관의 지시없이 대선에 개입해 불법정치댓글을 달도록 지시했다는 것을 어느 국민이 믿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어 "이 모든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제외된 것도 이번 수사결과 발표가 청와대 눈치보기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손바닥을 하늘이 가려지지 않고, 자른다고 자리는 꼬리가 아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뻔뻔한 박근혜 정권은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변명하고 싶겠지만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오늘 조사본부의 기만적 수사결과는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역설하고 있다"며 김관진 국방부장관의 사퇴와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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