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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내년 GM 제치고 세계 1위 등극 유력

GM "쉽게 내줄 수 없어" 수성 의지 밝혀

도요타자동차가 GM자동차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생산업체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GM이 쉽게 1위 자리를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수성을 선언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엠자동차의 릭 웨고너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요타에게 자리를 쉽게 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도요타와의 일전을 선언했다. 그는 “나 스스로 1위인 것을 좋아하고 직원들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누군가가 우리를 앞지르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그러나 지난달 발표에서 "오는 2008년 전세계 도요타 공장에서 모두 9백42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해 내년에 GM을 추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었다. 이는 GM 자동차의 지난해 생산량인 9백20만대를 초과하는 수치이다.

도요타가 오는 2008년 9백42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혀 GM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생산업체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GM-도요타


웨고너 회장은 GM의 2007년 생산목표는 밝히지 않으면서 “GM도 전 세계에서 9백42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해 도요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GM자동차는 지난해 고유가로 인해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가 감소하자 생산을 대폭 줄여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전년도에 비해 8만대나 감소해,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도요타에게 추월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웨고너 회장은 “하지만 지난해에도 전세계 판매량이 9백10만대를 넘었다”며 “올해부터 다양한 신모델들이 출시되면 미국 시장은 지난해 보다 훨씬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요타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다임러크라이슬러를 제치고 GM과 포드에 이어 미국 시장 판매 대수 3위를 기록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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