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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아시아 의사 3명 피살, 한국인설도

AP "사망자는 한국인" vs AFP "중국인들이다"

나이지리아 동남부 포티스쿰에서 10일 괴한들이 아시아인 의사 3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살자들의 국적에 대해서는 한국인과 중국인 등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AP통신은 급진 이슬람 분파로 추정되는 괴한에 의해 한국인 의사 3명이 살해됐다며 이 가운데 1명은 참수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영 포티스쿰 종합병원의 한 관계자는 공격자들이 자신의 집에 있던 한국인 의사들을 노린 것이 분명하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이들의 거주지에는 경비원이 없었고, 이들은 경찰의 경호 없이 3륜차를 타고 도시를 돌아다니곤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군 병력은 이들의 집에 도착, 의사들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시신에는 모두 마체테(날이 넓은 칼)로 추정되는 흉기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나 있었다.

피해자 부인들은 겁에 질려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반면 AFP통신은 현지 경찰과 주민들을 인용해 중국인 의사들이 살해당했다고 보도했다.

사누시 루파이 요베 주 경찰청장은 AFP통신에 "괴한들이 오전 1시께 중국인 의사 3명이 묵는 아파트 담장을 타고 넘어와 의사들의 목을 베었다. 붙잡힌 사람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피살된 중국인 의사들이 나이지리아 보건부 직원이라고 밝혔다.

한 현지 주민은 "오늘 아침 중국인 의사 3명이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의사들이 아침에 문을 열지 않아 사람들이 걱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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