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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흥 인수위원, 점심 먹으러 파견부처 차량 이용"

유기홍 "도덕성에 무신경", 장순흥 "제자가 가끔 태워줬을 뿐"

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위원인 장순흥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자신이 개편을 담당하는 정부 산하기관의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장 위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으로부터 여러 차례 차량을 제공받아 이용했다.

그는 원자력안전위에서 인수위 보고를 위해 만든 태스크포스팀(TF)에 파견된 KINS 소속 김모 실장이 운전하는 차량을 외부행사 참석과 점심식사 장소로의 이동 등을 위해 수차례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모 실장은 지난 1월10일부터 3월9일까지 인수위에 파견됐으며, KINS는 업무를 위해 차량을 렌트했다.

유 의원은 "인수위가 원안위와 산하 기관인 KINS가 어떻게 될지 생사여탈권을 쥔 상황에서 이해 당사자가 대상기관 차를 이용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면서 "인수위원들이 얼마나 도덕성에 무신경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위원은 이에 대해 "김 실장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논문지도를 했던 제자로, 교육과학분과가 있는 창성동 별관에서 인수위로 이동할 때 등 가끔 태워줬을 뿐"이라며 "조직개편과 연관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장 위원의 부친인 장우주 전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보다 육사 3기 한 기수 후배로, 지난 1965년 박 전 대통령의 방미 당시 국방부 관리 차관보 자격으로 수행하는 등 신임을 받았던 측근이다.
엄수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8 1
    녹명거사

    대한민국 교수들한테 도덕성을 찾는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교수들은 받는것에만 익숙해 있어서 도덕이라는 감각 자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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