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슨 "북한, 朴당선인 발언에 매우 고무"
MB와 다른 전향적 대북정책 기대
방북 활동을 마친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는 10일 북한이 남북·북미 관계 개선에 강한 바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 일행과 함께 이날 중국 베이징공항에 도착한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그들(북한 관리들)은 남한의 새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한 발언에 매우 고무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박근혜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현 정부보다 상대적으로 전향적 대북 정책을 펼칠 가능성을 시사하고, 인수위도 5.24조치의 부분적 완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한 북한의 반응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열망(anxiety)'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남북 대화가 재개되고 미북도 긍정적인 양자 대화를 하기 바란다"며 "미국, 한국, 일본 등에서 새 리더십이 들어선 지금은 대립이 아닌 대화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 등 관리들을 만나 탄도미사일 발사와 향후 이뤄질 수 있는 핵실험의 모라토리엄(유예)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가 과학적, 평화적 목적의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설명했다.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 문제와 관련,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 관리들이 배 씨의 건강이 좋은 상태로 곧 사법처리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 등은 배 씨를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다. 다만 북한 당국이 배 씨 아들의 편지를 받아주겠다는 약속은 했다고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밝혔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이번 방북 결과를 국무부에 브리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북한 주민의 복지를 위해 중요한 인터넷과 휴대전화 사용을 늘려 달라고 강하게 촉구했다"며 "이는 슈미트 회장 방문의 주된 성과"라고 강조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번 방북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터넷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개인적 방문이었다"며 "북한의 (IT) 기술은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에는 감시를 받는 인터넷과 인트라넷이 있다"며 "정부와 군대, 대학에서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일반 대중은 여전히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어 "내 생각에 그들(북한)이 (인터넷 보급 확대를) 시작하든지 아니면 계속 뒤떨어진 상태로 남아있을지를 선택해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가 인터넷 개방에 먼저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 일행을 단장으로 하는 9명의 대표단은 지난 7일 북한에 도착해 외무성 관리 등을 만나고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컴퓨터센터, 인민대학습당 등을 돌아봤다.
이들은 이날 중 베이징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 일행과 함께 이날 중국 베이징공항에 도착한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그들(북한 관리들)은 남한의 새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한 발언에 매우 고무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박근혜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현 정부보다 상대적으로 전향적 대북 정책을 펼칠 가능성을 시사하고, 인수위도 5.24조치의 부분적 완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한 북한의 반응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열망(anxiety)'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남북 대화가 재개되고 미북도 긍정적인 양자 대화를 하기 바란다"며 "미국, 한국, 일본 등에서 새 리더십이 들어선 지금은 대립이 아닌 대화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 등 관리들을 만나 탄도미사일 발사와 향후 이뤄질 수 있는 핵실험의 모라토리엄(유예)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가 과학적, 평화적 목적의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설명했다.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 문제와 관련,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 관리들이 배 씨의 건강이 좋은 상태로 곧 사법처리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 등은 배 씨를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다. 다만 북한 당국이 배 씨 아들의 편지를 받아주겠다는 약속은 했다고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밝혔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이번 방북 결과를 국무부에 브리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북한 주민의 복지를 위해 중요한 인터넷과 휴대전화 사용을 늘려 달라고 강하게 촉구했다"며 "이는 슈미트 회장 방문의 주된 성과"라고 강조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번 방북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터넷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개인적 방문이었다"며 "북한의 (IT) 기술은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에는 감시를 받는 인터넷과 인트라넷이 있다"며 "정부와 군대, 대학에서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일반 대중은 여전히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어 "내 생각에 그들(북한)이 (인터넷 보급 확대를) 시작하든지 아니면 계속 뒤떨어진 상태로 남아있을지를 선택해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가 인터넷 개방에 먼저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 일행을 단장으로 하는 9명의 대표단은 지난 7일 북한에 도착해 외무성 관리 등을 만나고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컴퓨터센터, 인민대학습당 등을 돌아봤다.
이들은 이날 중 베이징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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