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자문위원단 두지 않기로
김용준 "직권남용, 비밀누설시 처벌", 철통보안 강조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삼청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인수위 첫 회의후 가진 브리핑에서 "발표에 혼선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대외 공보활동의 창구를 대변인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며, 인수위원과의 개별 인터뷰에 대해서도 "거기에 대해 분명하게 결정된건 아니지만 그것 역시 대변인으로 단일화 한다, 일원화 한다는 방향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직권남용 및 비밀누설에 대한 경각심 문제가 거론됐다"며 이와 관련한 김용준 인수위원장의 지시사항을 전했다.
김용준 위원장은 "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을 포함한 위원 및 직원 등은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하되 직권을 남용하지 아니해야 할 것이며, 재직 기간 중은 물론 퇴직한 후에도 그 직무와 관련해서 알게 된 비밀을 대통령직 인수업무 외의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해당사항이 준수되지 않을 경우, 위원회 모든 구성원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관계 법령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수위는 자문위원회 제도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윤 대변인은 "인수위 직원은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을 두는 것으로 국한해 인수위 규모를 최대한 슬림화할 계획이며, 자문위원들은 여러가지 폐해와 부작용이 초래될 우려가 크기에 과거와 달리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며 "단 인수위 분과별로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구하기 위한 경우, 얼마든지 전문가 초청간담회를 공식적으로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문위원제를 두지 않기로 한 것이 보안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아니다"라면서도 "정리하지 않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그게 마치 결정된듯한 그런 인식이 생기기 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혼란은 역대 인수위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여러차례 지적돼 왔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당선인은 오는 7일 오전 자신이 주재하는 첫 인수위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다. 당선인이 주재하는 첫 회의에는 24명의 인수위원을 비롯 김진선 취임준비위원장, 인수위 행정실장, 당선인 비서실장, 당선인 정무팀장, 당선인 홍보팀장, 당선인 대변인 등이 참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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