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정권이양기, 위기관리 굉장히 중요"
"朴 뒷받침 위해 최대한 공약 실천할 것"
이 원내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 안보나 국민 안전이나 민생에 있어서 그동안 선거기간 동안 공무원도 충분히 관심을 못 갖게 됐었고 여당이나 야당이나 정부나 다 이 부분에 대해 크게 신경을 못 쓰는 상태였는데 상황은 계속 나빠지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정권의 임기가 인수되는 시기"라며 "마치 400m 계주할 때 바통터치가 잘 안되면 그 게임에서 질 수도 있는, 굉장히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위기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인수인계 과정에서 사각지대가 안 생기게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민심과 관련해선 "이번에 국민의 뜻을 확인한 것은 의외로 많은 국민들께서 지금 정부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고, 여당에 대해서도 기대를 덜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를 확인했다"며 "그분들이 더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만드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그분들의 뜻과 에너지를 같이 결집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공약이다. 우리가 선거기간 중에 다소 무리한 공약을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해도 그 공약은 최대한 실천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싶다"며 "다소 시기가 조절될 수도 있다. 또 경중이 다소 가려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하여튼 방향은 철저하게 공약대로 나가도록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0~5세 무상보육 공약과 관련, "정부가 일부 저희 공약과 관해서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것도 충분히 얘기를 들어보고 실천이 전혀 불가능하면 얘기를 해봐야겠지만 실천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최대한 반영하도록 우리는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포퓰리즘 법안을 어떻게 정의하냐는 어려우나 언론이 지적한 것은 저도 공감하고 있다"며 "선거 기간 중 너무 세게 나갔던 것은 차분하게 여야가 같이 생각해 볼 시간이 있어야 한다. 취지는 살리더라도 경중을 달리할 수도 있고 시기를 조절할 수도 있고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업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택시법과 관련해선 "정부가 택시ㆍ버스업계와 합의하지 못하면 (다음주로 예정된) 본회의 때 무조건 통과시킨다고 했다"며 "대중교통 근간이 흔들리긴 하지만, 약속을 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문제가 있어도 할 수 없다"고 강행 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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