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핵심인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1일 "혹시라도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애써온 우리의 노력이 기득권으로 비친다면 시시비비를 따질 필요도 없이 그마저도 과감히 내던지는 것이 새로운 정부, 또 우리 새당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또 국민을 위한 도리"라며 기득권 포기를 주장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박 후보가 당선되고 행복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꿈이 이뤄지는 사회를 만드는 초석을 놓았다는 데 대해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부터 국민대통합의 가치를 실현하자"며 "선거과정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상대 후보의 선거운동원을 향해 우리가 먼저 손 내밀고, 상대를 지지한 유권자들의 뜻을 헤아릴 때 진정한 의미의 국민대통합 가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선 "국회법을 개정하면서까지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의 법정기한 내 심의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정치는 민생이라고 하는 그런 사명으로 예산을 심의하고 민생법안을 챙겨줄 것을 여야 의원 모두에게 당부한다"고 야당에 예산안 처리 협조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