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민주당 2명이 허위 여론조사 유포"

"朴-文 격차 더 벌어졌는데 역전됐다고 허위 선거공작"

2012-12-15 00: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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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은 14일 민주통합당 관계자 두명이 허위조작된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 결과를 SNS 등을 통해 유포시키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밤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핵심인사들이 직접 흑색선전을 하고 있는 실체가 드러났다"며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라는 이름까지 도용을 해서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의도연구소 조사결과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2.5%포인트 차이로 뒤진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캡쳐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민주당 중앙당 조직국장 출신 윤씨, 청와대 국장출신이자 현 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중앙위원인 국모씨 등을 유포자로 지목했다.

그는 "매일 실시해온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는 단 한번도 박 후보가 뒤진 적이 없고 오히려 최근에 그 격차가 더 많이 벌어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며 "현재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이기 때문에 대선 직후 이를 공개해 입증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들이 뒤지고 있음에도 앞선다고 허위로 조작을 해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는 것은 국민을 속여 대선을 뒤집어보려고 하는 것"이라며 "참으로 저급한 선거공작이자 전형적인 구태정치"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박 후보가 아침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흑색선전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민주당 선대위 인사들의 여론조사를 조작하는 내용을 살포한 것에 대해 오늘 중으로 모두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현 공보단장도 "이번 건은 여연에 대한 명예훼손일 뿐만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 중 조사 결과 공표에 해당한다"며 "윤씨의 경우 자신의 메신저 친구로 등록돼 있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조작된 조사결과를 무차별적으로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우선 윤씨와 국씨를 고발하고, 추가 사례를 확인해 관련자들을 전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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