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文 당선되면 국민 사찰하고 감금할 것"

"민주당, 증거 있으면 내놓고 경찰수사에 협조해야"

2012-12-13 11: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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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13일 "야당은 지금도 국민을 사찰하고 미행하고 감금하고 있는데 저들에게 정권을 주면 우리의 소중한 삶이 여지없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거듭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원색비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의정부 유세에서 민주당이 제기한 국정원 여직원의 문재인 낙선운동 의혹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한 뒤, "아마 자신들을 선택하면 이렇게 큰 일이 날 것이라고 미리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경찰이 수사하겠다고 증거를 달라고 하는데도 증거는 내놓지 못하면서 경찰 탓, 선관위 탓만 하고 있다"며 "국정원이 정말로 선거에 개입한 증거가 있다면 민주당은 정말로 증거를 내놓고 경찰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증거 공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증거도 없고 잘못 짚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국민앞에 사과하고 감금을 풀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선거를 1주일 앞두고 제2의 김대업 쇼를 벌여서 국민을 속이려고 한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고 거듭 맹공을 폈다.

그는 "네거티브로 국민을 속여서 선거에 이기려는 세력에게는 절대 미래를 맡을 수 없다"며 "지금 국민들은 문 후보가 혹여라도 정권을 잡으면 댓글달기도 무서운 세상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선 "이번에 북한은 또다시 신뢰를 져버렸다. 그런 행동으로는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어야 한다"며 "저는 북한이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수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겠다"며 "어떻게 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 북한에 알려주겠다. 약속을 지키면 얻을수 있는 대가도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화살을 문 후보에게 돌려 "천안함 폭침이 아니라 침몰이라고 하면서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하고 NLL에 대해서도 애매모호한 말을 반복하는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수 있나?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으려는 세력과 동조하려는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나?"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정권 교체를 넘어서 시대교체를 이루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분열과 선동의 낡은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정부=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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