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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꾼, 음주.불법유턴.역주행 운전자 노려”

금감원, "보험금 노린 보험사기꾼의 고의사고 빈번" 경고

음주운전자, 불법유턴 운전자,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운전자 등이 보험사기꾼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금융감독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보험사기 2002년 5천7백건, 올해는 9개월만에 2만4천건

금융감독원이 7일 음주운전, 불법유턴,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운전자 등 보험사기꾼의 표적이 되고 있는 10대 유형의 운전자를 발표하고 보험사기꾼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점에서 운전시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들 이외에도 ▲좁은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운전자 ▲사고 후 처리가 미흡한 운전자 ▲횡단보도 통과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운전자 등도 보험 사기꾼의 표적이 된다며, 특히 경미한 사고라도 경찰서나 보험회사에 신고하지 않으면 뺑소니 누명을 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또 ▲차선변경을 급하게 하는 운전자 ▲교차로, 횡단보도 근처에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는 운전자 ▲ 좁은 골목길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운전자 ▲ 외제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는 운전자도 보험사기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실제 보험사기꾼인 최모씨의 경우 지난 2005년 6월 새벽 술집이 밀집한 유흥가 근처에서 미리 잠복해있다가 음주상태로 운전하는 피해자 A씨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았고, 이후 최씨는 A씨의 음주운전 약점을 빌미로 1천2백만원을 갈취하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회사로부터 보험을 7억원 상당을 편취했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02년 5천7백57건에 불과했던 보험사기 건수는 2003년 9천3백15건, 2004년 1만6천5백13건, 2005년 2만3천6백7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도 9월 현재 2만3천6백90건이 적발돼 작년 수준을 넘어서 신기록 경신을 예약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최근 보험 사기꾼들이 보험금을 편취하기 위해 선량한 일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고의적인 자동차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빈번한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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