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원-달러환율 폭락, 장중 한때 926선까지
한때 926.50원 기록하며 9년1개월만 최저치 우려감 증폭
원·달러 환율이 4일 오전 한때 926선 중반까지 급락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외환시장 동향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다가 금리 인상까지 가세하면서 연내 9백원대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옴에 따라 향후 원.달러 하락이 국내경제에 미칠 치명적 부작용에 경제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엔.달러환율 하락세에 미국 금리 인하 전망까지 겹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한때 926.50원까지 떨어지며 종가 기준으로 연저점인 5월8일의 927.90원을 밑돌며, 지난 97년 10월23일 921.00원 이후 9년1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4거래일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원.달러환율이 지난달말 9백20원대로 떨어진 이후로도 좀처럼 반등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반면 엔.달러 환율이 지난주말 한때 114엔대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지속하고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금리 인하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원.달러환율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국내에서 한국은행의 지준율 인상이후 시중 금리가 계속 급등하고 있어 원화 강세를 한층 부추겼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환율은 다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 2시 3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40원 하락한 927.70원에 거래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경기침체와 금리인하 전망이 유력해지면서 달러화가 전 세계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원.달러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10월 중순 1백20엔대 안착에 실패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달러.유로 환율은 1.33달러선까지 상승하며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는 미국이 경제 둔화를 막기위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월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년 3월쯤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 반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과 유로권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투자자금의 미국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또 외환보유액 1조달러를 넘어선 중국이 통화 다변화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데다 위안화 가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점도 원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강한 민주당이 미국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평균 원.달러환율을 9백25원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경우 원.달러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영업이익 손실이 2천억원에 달하고, LG전자 역시 원.달러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5백억원 이상 손실을 볼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일본의 경기 회복에 따른 엔캐리(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차입해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것) 거래 청산 가능성 등으로 달러화 약세가 내년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연내 엔.달러 환율이 1백10엔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도 일시적으로 8백원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달러의 급락세로 장내심리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연저점 부근에서 눈치보는 장세가 예상된다"며 "당국 개입이 없을 경우 실망매물이나 역외 매도세로 9백20원대 중반까지 레벨을 낮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저점인식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단을 지지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다가 금리 인상까지 가세하면서 연내 9백원대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옴에 따라 향후 원.달러 하락이 국내경제에 미칠 치명적 부작용에 경제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엔.달러환율 하락세에 미국 금리 인하 전망까지 겹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한때 926.50원까지 떨어지며 종가 기준으로 연저점인 5월8일의 927.90원을 밑돌며, 지난 97년 10월23일 921.00원 이후 9년1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4거래일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원.달러환율이 지난달말 9백20원대로 떨어진 이후로도 좀처럼 반등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반면 엔.달러 환율이 지난주말 한때 114엔대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지속하고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금리 인하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원.달러환율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국내에서 한국은행의 지준율 인상이후 시중 금리가 계속 급등하고 있어 원화 강세를 한층 부추겼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환율은 다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 2시 3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40원 하락한 927.70원에 거래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경기침체와 금리인하 전망이 유력해지면서 달러화가 전 세계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원.달러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10월 중순 1백20엔대 안착에 실패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달러.유로 환율은 1.33달러선까지 상승하며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는 미국이 경제 둔화를 막기위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월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년 3월쯤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 반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과 유로권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투자자금의 미국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또 외환보유액 1조달러를 넘어선 중국이 통화 다변화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데다 위안화 가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점도 원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강한 민주당이 미국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평균 원.달러환율을 9백25원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경우 원.달러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영업이익 손실이 2천억원에 달하고, LG전자 역시 원.달러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5백억원 이상 손실을 볼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일본의 경기 회복에 따른 엔캐리(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차입해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것) 거래 청산 가능성 등으로 달러화 약세가 내년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연내 엔.달러 환율이 1백10엔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도 일시적으로 8백원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달러의 급락세로 장내심리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연저점 부근에서 눈치보는 장세가 예상된다"며 "당국 개입이 없을 경우 실망매물이나 역외 매도세로 9백20원대 중반까지 레벨을 낮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저점인식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단을 지지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