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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반미' 좌장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3선 확실

지지율 60% 육박, 서민들의 전폭적 지지가 큰 힘

남미대륙 반미좌파의 상징으로 불리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2월3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서 3선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승리한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의 니카라과, 재선에 성공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브라질, 지난 26일 대선에서 좌파인 라파엘 코레아 후보가 승리한 에콰도르 등과 함께 남미의 좌파 블록이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니카라과, 브라질, 에콰도르 등 남미 좌파블록 행보 관심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를 3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들은 승리한다. 야당도 그것을 알고 있을 것이며 야당은 이같은 선거결과를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승리선언’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의료가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재선될 경우 대통령의 연속 취임을 무기한으로 인정하는 헌법개정 검토에 착수하겠다"는 종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차베스 대통령의 승리는 확정적이어서, 지난 29일 에반스-맥도나우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베스의 지지율은 57%, 야권의 마누엘 로살레스 후보는 38%로 차베스가 큰 표차로 앞서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가난한 다수가 압도적으로 차베스를 지지하고 있다”며 “로살레스가 차베스의 약점인 범죄와 실업률, 석유 외교 등에 대한 불만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선거운동에 나섰지만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석유값 인상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무료 배식과 학교, 병원에 대한 지원 등을 강화해왔으며, 적극적 반미 행보로 미국의 반발을 사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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