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이적 가능성 높지 않다
토트넘-이영표, 이적으로 얻을 수 있는 실리 적어
이영표(토트넘 홋스퍼)는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지난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S로마 구단으로의 이적 직전에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을 들어 원 소속구단인 토트넘 홋스퍼에 잔류하기로 결정한바 있는 이영표가 유럽 클럽축구선수 겨울이적시즌을 맞아 또 다시 이적문제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현재 이영표는 지난 시즌과는 달리 팀의 붙박이 왼쪽 윙백자리를 지난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해 온 아수-에코토에게 넘겨준 상황이고, 간간이 오른쪽 윙백 파스칼 심봉다의 부상공백이 생겼을 경우 또는 경기의 비중에 따라 에코토를 대신해서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외 언론, '이영표 이적설' 꾸준히 제기
따라서 국내 언론은 물론 이영표가 이적할 뻔 했던 이탈리아의 현지언론들을 통해 이영표의 AS로마 이적 재추진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영표 본인과 그의 에이전트는 그동안 일관되게 이적가능성과 타 구단과의 물밑교섭 사실을 일축해왔지만 이영표가 최근 인터뷰에서 "12월이 되면 이적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함으로써 일단 겨울 이적시즌에 다른 팀으로의 이적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황이다.
만약 언론의 제기대로 AS로마가 이영표의 영입을 재추진 하고 있고, 지난 여름 이영표가 이적불가의 이유로 들었던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이 더 이상 문제될 것이 아닌 상황이라면 이영표의 이적은 의외로 빠른 시간 안에 전격적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아직 이영표는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물론 이적에 관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적과 관련된 이영표 개인의 상황은 지난 여름이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팀 내 입지의 변화로 인해 이적을 생각하는 입장에 다소나마 여지가 생긴 상황일 뿐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토트넘의 팀 사정과 이적으로 인해 이영표가 얻을 수 있는 실리를 분석할때 이영표의 이적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결론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지금까지 국내외 언론들로부터 제기된 가능성보다는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지난 여름 이적시즌보다도 줄어들었다고 보여진다.
토트넘-마틴 욜 감독, '확실한 보험' 이영표의 가치 재확인
먼저 이영표의 소속팀인 토트넘의 팀 사정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이 첫번째 근거가 될 수 있다. 마틴 욜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예산치 못한 주전선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에 이르기까지 어느 포지션도 편안한 포지션이 없었다. 사정이 아렇다 보니 팀 성적은 시즌 초반 바닥을 기었고, 정규시즌 전반기가 거의 다 지나가서야 겨우 중위권에 올라올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 팀의 주축선수의 역할을 담당했던 선수를 쉽사리 다른 팀으로 이적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특히 주전 오른쪽 윙백인 파스칼 심봉다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그 자리에 이영표를 기용했던 욜 감독은 이영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좌와 우를 가리지 않고 수비에서 이영표 만큼 안정적인 기량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드물다는 점을 재확인한 이상 아직 절반 이상이 남은 정규시즌과 유럽축구연맹(UEFA)컵대회, 칼링컵, FA컵 등 치러야할 경기가 너무나 많이 남은 토트넘으로서는 조직력이 생명인 수비진에 있어 언제나 주전선수의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이영표의 존재가 절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록 보험용 선수라고는 하나 욜 감독에게 이영표의 존재감이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상황에 따라서는 언제고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이영표를 이적시키고 다른 선수들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결코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욜 감독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영표, 출전시간 줄어든 시즌 전반기에 피로와 부상회복의 재충전 '전화위복'
이영표의 입장에서도 시즌 도중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일은 토트넘에 남아 있는 것 보다 특별히 더 좋을 것이 없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이영표가 이적을 추진한다면 당연히 주전자리를 보장받는 조건이 붙겠지만 새 팀과 동료들에게 적응하는데는 분명히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조직력이 중시되는 수비라인이 단순히 적응이라는 개념보다는 기존 멤버들과의 화학적인 결합이 더 필요한 위치라는 점, 그리고 팀 동료들이 시간만 나면 인터뷰를 통해 이영표의 칭찬을 늘어놓고 있고, 욜 감독도 이영표의 기량과 성실성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 등 소속팀 전체 구성원과의 원만한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즌도중 다른 국가의 리그 또는 다른 팀으로 이적해서 팀웍과 구성원과의 신뢰구축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이영표에게 축구 이외의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영표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올 시즌 전반기에 출장시간이 줄어들어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던 것이 독일월드컵 이후 겹겹이 쌓여있던 피로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고 오랜기간 그를 괴롭히던 부상을 치료할 수 있는 소중한 재충전의 시간들을 가졌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전반기에서 출장시간이 적었던 것이 이영표에게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AS로마행 무산시킨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도 이적가능성 떨어뜨려
앞서도 언급했듯이 아직 이영표는 AS로마 이적의 무산원인인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에 대해 밝히고 있지는 않으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개인적인 사정'이 선수생활을 마감한 이후의 삶에 대한 고민의 산물임을 드러낸 바 있다. 선수생활만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AS로마 이적을 감행해야 했겠지만 선수생활 이후의 삶을 고려해 이적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선수생활을 마감한 이후 지도자로서의 길 또는 제 2의 인생을 설계하기에 어떤 쪽으로의 선택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특히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영표로서는 축구를 통한 선교 등 다양한 현역은퇴 이후의 구상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여지므로 이런 활동을 준비하고 펼치는데 어느 곳에서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를 고민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따라서 이영표의 영입을 추진하는 구단에서 그의 AS로마행을 무산시켰던 그 '개인적인 사정'에 비추어 현재 토트넘에서의 선수생활보다 훨씬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고 이영표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면 이영표가 새 구단을 선택할 확률은 적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토트넘 구단이 현재 상황에서 이영표를 쉽사리 놓아줄 가능성이 적어졌고 이영표 개인적인 상황을 볼 때도 기존에 논의되던 조건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획기적인 제안을 제시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는 한 이영표가 내년 초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S로마 구단으로의 이적 직전에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을 들어 원 소속구단인 토트넘 홋스퍼에 잔류하기로 결정한바 있는 이영표가 유럽 클럽축구선수 겨울이적시즌을 맞아 또 다시 이적문제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현재 이영표는 지난 시즌과는 달리 팀의 붙박이 왼쪽 윙백자리를 지난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해 온 아수-에코토에게 넘겨준 상황이고, 간간이 오른쪽 윙백 파스칼 심봉다의 부상공백이 생겼을 경우 또는 경기의 비중에 따라 에코토를 대신해서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외 언론, '이영표 이적설' 꾸준히 제기
따라서 국내 언론은 물론 이영표가 이적할 뻔 했던 이탈리아의 현지언론들을 통해 이영표의 AS로마 이적 재추진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영표 본인과 그의 에이전트는 그동안 일관되게 이적가능성과 타 구단과의 물밑교섭 사실을 일축해왔지만 이영표가 최근 인터뷰에서 "12월이 되면 이적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함으로써 일단 겨울 이적시즌에 다른 팀으로의 이적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황이다.
만약 언론의 제기대로 AS로마가 이영표의 영입을 재추진 하고 있고, 지난 여름 이영표가 이적불가의 이유로 들었던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이 더 이상 문제될 것이 아닌 상황이라면 이영표의 이적은 의외로 빠른 시간 안에 전격적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아직 이영표는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물론 이적에 관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적과 관련된 이영표 개인의 상황은 지난 여름이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팀 내 입지의 변화로 인해 이적을 생각하는 입장에 다소나마 여지가 생긴 상황일 뿐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토트넘의 팀 사정과 이적으로 인해 이영표가 얻을 수 있는 실리를 분석할때 이영표의 이적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결론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지금까지 국내외 언론들로부터 제기된 가능성보다는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지난 여름 이적시즌보다도 줄어들었다고 보여진다.
토트넘-마틴 욜 감독, '확실한 보험' 이영표의 가치 재확인
먼저 이영표의 소속팀인 토트넘의 팀 사정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이 첫번째 근거가 될 수 있다. 마틴 욜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예산치 못한 주전선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에 이르기까지 어느 포지션도 편안한 포지션이 없었다. 사정이 아렇다 보니 팀 성적은 시즌 초반 바닥을 기었고, 정규시즌 전반기가 거의 다 지나가서야 겨우 중위권에 올라올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 팀의 주축선수의 역할을 담당했던 선수를 쉽사리 다른 팀으로 이적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특히 주전 오른쪽 윙백인 파스칼 심봉다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그 자리에 이영표를 기용했던 욜 감독은 이영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좌와 우를 가리지 않고 수비에서 이영표 만큼 안정적인 기량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드물다는 점을 재확인한 이상 아직 절반 이상이 남은 정규시즌과 유럽축구연맹(UEFA)컵대회, 칼링컵, FA컵 등 치러야할 경기가 너무나 많이 남은 토트넘으로서는 조직력이 생명인 수비진에 있어 언제나 주전선수의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이영표의 존재가 절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록 보험용 선수라고는 하나 욜 감독에게 이영표의 존재감이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상황에 따라서는 언제고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이영표를 이적시키고 다른 선수들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결코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욜 감독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영표, 출전시간 줄어든 시즌 전반기에 피로와 부상회복의 재충전 '전화위복'
이영표의 입장에서도 시즌 도중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일은 토트넘에 남아 있는 것 보다 특별히 더 좋을 것이 없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이영표가 이적을 추진한다면 당연히 주전자리를 보장받는 조건이 붙겠지만 새 팀과 동료들에게 적응하는데는 분명히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조직력이 중시되는 수비라인이 단순히 적응이라는 개념보다는 기존 멤버들과의 화학적인 결합이 더 필요한 위치라는 점, 그리고 팀 동료들이 시간만 나면 인터뷰를 통해 이영표의 칭찬을 늘어놓고 있고, 욜 감독도 이영표의 기량과 성실성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 등 소속팀 전체 구성원과의 원만한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즌도중 다른 국가의 리그 또는 다른 팀으로 이적해서 팀웍과 구성원과의 신뢰구축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이영표에게 축구 이외의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영표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올 시즌 전반기에 출장시간이 줄어들어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던 것이 독일월드컵 이후 겹겹이 쌓여있던 피로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고 오랜기간 그를 괴롭히던 부상을 치료할 수 있는 소중한 재충전의 시간들을 가졌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전반기에서 출장시간이 적었던 것이 이영표에게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AS로마행 무산시킨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도 이적가능성 떨어뜨려
앞서도 언급했듯이 아직 이영표는 AS로마 이적의 무산원인인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에 대해 밝히고 있지는 않으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개인적인 사정'이 선수생활을 마감한 이후의 삶에 대한 고민의 산물임을 드러낸 바 있다. 선수생활만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AS로마 이적을 감행해야 했겠지만 선수생활 이후의 삶을 고려해 이적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선수생활을 마감한 이후 지도자로서의 길 또는 제 2의 인생을 설계하기에 어떤 쪽으로의 선택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특히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영표로서는 축구를 통한 선교 등 다양한 현역은퇴 이후의 구상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여지므로 이런 활동을 준비하고 펼치는데 어느 곳에서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를 고민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따라서 이영표의 영입을 추진하는 구단에서 그의 AS로마행을 무산시켰던 그 '개인적인 사정'에 비추어 현재 토트넘에서의 선수생활보다 훨씬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고 이영표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면 이영표가 새 구단을 선택할 확률은 적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토트넘 구단이 현재 상황에서 이영표를 쉽사리 놓아줄 가능성이 적어졌고 이영표 개인적인 상황을 볼 때도 기존에 논의되던 조건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획기적인 제안을 제시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는 한 이영표가 내년 초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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