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진 "연예인 사찰 지시한 적 없어"
신경민 "김제동.김미화.손석희 하차, 우연인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지난 4월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고 있던 2009년 9월경 민정수석실에서 경찰에 ‘특정 연예인’ 사찰을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추궁하자, 권 장관은 이같이 답했다.
그는 "중요한 사건이나 활동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지만 이 건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거듭 연예인 사찰을 부인했다.
신 의원은 그러자 "MB정부 들어 정권의 마음에 들지 않는 방송인들이 속속 퇴출, 가수 윤도현씨, 심야토론진행자 정관용씨, 시사평론가 유창선씨, 2009년 4월에는 본 의원이 하차했다. 이후 권재진 민정수석이 부임한 2009년 9월 경, 경찰에 방송인 사찰 지시가 내려가고 나서는 방송인 김제동씨, 소설가 이외수씨가 하차했다. 2009년 11월 KBS에 김인규 사장이 부임후, 11월 손석희씨가 하차했다. 2010년 2월 MBC에 김재철 사장이 부임후 가수 김C, 방송인 김미화씨, 시사평론가 김종배씨가 하차하게 됐다.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거나 사회참여가 활발한 방송인들이 MB정부 들어 줄줄이 사탕 엮이듯 하차 당했다"며 "우연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장관은 이에 대해 "업무소관 밖이라서 답변할 위치가 아니다"라고 답변을 피했고, 좌석의 야당 의원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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