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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펀드, 화성산업 지분 5% 매입. 화성 상한가

장하성 교수 "화성측과 지배구조 개선 협력 합의 도달"

소위 ‘장하성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가 대한화섬과 태광산업 등 태광계열사에 이어 이번에는 화성산업의 지분을 매입했다. 이 사실이 공시되자 화성산업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소액주주의 사외이사 선임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큰 의미"

22일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는 화성산업 주식 63만4천5백70주를 매입함으로써 5.09%의 지분을 확보했다며, 보유목적은 ‘이사및 감사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를 위한 경영참여를 위한 것이라고 공시했다. 펀드는 이날 화성산업의 경영참여 목적 주식대량보유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 화성산업 지분 취득사실과 지배구조개선 및 사외이사 선임 협력합의 사실을 공시했다.

펀드의 투자고문을 맡고 있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지배구조펀드는 화성산업의 경영진과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로 회사가 동의하는 사외이사 후보를 펀드가 추천하고 회사는 사외이사를 선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투자대상회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기업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장기가치투자라는 투자원칙에 따라 지난 2006년 4월 출범 이후 펀드는 투자대상 회사들의 경영진 및 이사들과 수차례의 만남을 가지고 기업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진지한 대화를 해왔다"며 “이번에 투자사실을 발표한 화성산업도 그 중 하나의 회사로서 장기적으로 화성산업의 발전전망과 기업가치 증대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투자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투자 이후 경영진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대주주를 비롯한 경영진 및 이사회의 기업지배구조개선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주주 및 경영진도 펀드의 투자가 화성산업의 발전과 기업가치의 증대에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신뢰를 가지고 협력적인 관계를 설정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장 교수는 "펀드는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진정한 노력을 경주하고자 하는 화성산업 대주주와 경영진을 높이 평가하며, 대주주와 경영진이 그러한 목적이 달성하는 노력에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며 “펀드는 합의의 가시적인 이행을 위해 회사가 동의하는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고, 회사는 이러한 사외이사 후보가 선임되도록 협력하기로 했으며, 경영진이 아닌 소액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한다는 것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에서 매우 의미있고 실질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펀드는 이러한 사외이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회사도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인 후보를 추천해 지배구조개선과 기업가치 증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외이사를 선임할 것"이라며 “펀드는 경영진과 우호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화성산업 경영진의 기업지배구조개선을 통한 회사의 발전과 기업가치의 증대를 위한 노력에 협력을 다할 것이며 주주로서 필요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펀드는 화성산업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기업들과 기업지배구조의 모범사례를 이행하기 위한 협력적인 대화를 지속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화성산업과 같이 기업지배구조개선을 통한 기업가치의 증대를 희망하는 회사의 협력자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미 공시한 대한화섬과 태광산업의 경우에도 기업지배구조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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