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례대표 3명 물러나고 이정희 정계은퇴해야"
"이정희의 못된 버릇, 이번에 또다시 나타나"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비난한 뒤, "부정경선 덕분에 비례대표 1,2,3번을 받고서 총선에서 당선된 걸로 보도되고 있는 윤금순,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을 사퇴시키라는 비당권파의 요구를 묵살한 채 사태를 적당히 덮고 가려는 듯한 비겁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정희 대표는 지난해 말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사건이 발생했을 때 트위터를 통해 '최구식 의원이 혼자 했을 리 없지. 오싹한 기분. 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기대해선 안 돼'라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서울 관악을에서의 부정경선 사실이 드러나자 '선거 캠프 차원에서 계획한 게 아니다. 보좌관의 과욕이었다'고 변명하며 발뺌했다"며 과연 이 대표 발언을 거론한 뒤, "그 못된 버릇이 이번에도 다시 나타난 걸 보면서 이정희 대표야말로 정치권에서 퇴출돼야 할 퇴보적, 퇴행적 정치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거듭 맹공을 폈다.
그는 결론적으로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된 걸로 알려지고 있는 비례대표 1번 윤금순, 2번 이석기, 3번 김재연 당선인은 즉각 당선증을 반납하라.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4명의 공동대표도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며 "특히 이정희 대표는 정계에서 영원히 퇴출되는 게 옳다"며 이 대표 정계은퇴를 압박했다.
그는 검찰에 대해서도 "검찰은 통합진보당의 부정경선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 만큼 정치권 안팎의 수사의뢰 여부와 상관없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부정 경선의 행태를 낱낱이 밝히고 관련자는 모두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전날에 이어 거듭 검찰에 대해 신속한 수사 착수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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