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박근혜, 김형태-문대성 문제 시간 끌지마라"
"표절 같은 것은 곧바로 확인가능하거늘..."
김종인 전 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우선 문대성 당선자의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해 "예를 들어서 논문 표절과 같은 경우에는 외부에서도 다 검토할 수가 있다. 외국의 사례도 보면 대개 논문표절이라고 하는 것이 한번 나타나면 그것이 대략 확인된 상황에 현재에 있다고 봐요. 그렇다고 할 것 같으면 그걸 무슨 대학에서 뭐 확인할 절차를 갖다가 기다려야겠다는 이런 얘기는 내가 보기에는 너무 시간을 끌려는 것이 아니냐,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서 외국의 경우를 볼 것 같으면 장관을 하다가 곧 정권을 잡을 수 있는 그런 묘책까지 있던 사람도 박사논문이 문제가 돼서 장관직, 의원직을 다 상실하고 이런 경우도 있는데 이걸 봐서는 공익을 대표한다는 사람이 학문세계에 있어서 표절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남의 것을 훔친거나 같은 얘기"라며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과연 소위 공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 하는 이런 문제는 본인도 그렇고 당의 입장에서도 그렇고 단호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수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김형태 당선자에 대해서도 "그분의 경우에도 뭐 본인 스스로도 잘 알아서 처신을 갖다가 해야 되는 건데 본인 스스로도 그런 걸 잘 못하고 당선된 이후에 정당에 애착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건 어떤 형태로든지 될수록 피해보려고 그러는데 결과적으로 피한다고 피해질 수 있겠어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제수 성추행은) 좀 상상하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그런 일이 일단 발생을 했으면 그런 일에 대해서 자기 스스로가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거듭 김 당선자를 힐난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새누리당의 경우에 자체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라도 이 문제는 하여튼 빠른 시일내에 결단을 내리는 것이 현명할 거라고 생각을 한다"며 "출당이 됐건 뭐 의원직을 그만 두던 이런 문제는 빨리 속결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며 거듭 신속한 처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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