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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1.9% "론스타 관련 검찰입장 지지"

리얼미터 조사, 영장기가 법원 지지보다 7배 높아

론스타 경영진 영장청구와 기각이 두 차례나 반복되는 등 론스타에 대한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태에 대한 영장청구를 놓고 검찰과 법원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71.9%에 달하는 국민들은 검찰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기업에 헐값 매각 사실에 정서적 거부감 보인 것”

10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조사응답자의 71.9%가 사안이 중대함으로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응답, 검찰의 입장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으므로 영장 기각이 바람직하다면서, 법원의 입장을 지지한 의견은 10.5%에 그쳐 검찰 입장에 대한 지지 의견이 법원 입장에 대한 지지보다 7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국내 은행이 외국 기업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헐값으로 팔렸다는 사실에 상당수의 국민들이 정서적으로 거부감을 보이면서 구속의견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소수이긴 하지만 영장 기각을 지지하는 응답자들의 경우에는 이번 사건으로 외국인들의 투자 분위기가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와 인권수호 차원에서 영장발부는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별로는 남성(79.3%)이 여성(64.7%)에 비해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구속수사 의견이 훨씬 높았다.

연령별로는 샐러리맨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30대(79.5%)와 40대(71.5%)가 구속수사 의견을 많이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부산경남 지역 응답자들이 구속 수사 의견을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냈다.

지지정당별로는 주요 정당 중 민주당 지지자들을 제외하고 모두 구속수사 의견이 70%대로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11월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백11명을 무작위 추출해서 전화로 조사했고,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였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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