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나경원 남편, 박은정 검사에게 직접 청탁전화"
<경향><한국>, 사정당국 관계자 전언 보도
2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사정당국 관계자는 1일 “김 판사가 박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친일파 나경원, 이완용 땅 찾아주기 등 친일에 앞장섰다’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김모씨에 대한 고발사건 기록을 조속히 검토해달라고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기소청탁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평소 알던 사이도 아니고, 법조 경력이 8년이나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박 검사는 김 판사의 전화를 ‘기소청탁’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법조인들은 말했다. 판사가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해 담당 검사에게 직접 전화를 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홍지욱)는 기소청탁 의혹을 폭로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측에 수사정보를 유출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박 검사를 상대로 감찰을 벌이고 있다고 <경향>은 덧붙였다.
<한국일보>도 이날 "박은정 부천지청 검사가 실제로 기소 청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박 검사는 최근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의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박 검사가 청탁을 받은 게 맞다는 취지로 진상을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박 검사가 (이 문제를 폭로한) 나꼼수 측과 사전에 연락한 적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한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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