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오너 일가, '기업어음 비리' 의혹 수사 시작
LIG건설 법정관리 직전에 242억 기업어음 발행
검찰이 지난해 3월 계열사인 LIG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수백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LIG그룹 오너 일가에 대해 전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구자원 LIG그룹 회장(77)의 장남인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42)은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LIG그룹이 LIG건설의 법정관리를 앞둔 지난해 2월28일~3월10일 금융기관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242억4천만원의 기업어음을 발행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검찰이 구 회장과 그의 장·차남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광범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구 회장 일가가 2006년 LIG건설을 인수하면서 담보로 잡힌 주식을 법정관리 전에 되찾을 목적으로 이같은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LIG건설이 발행한 1천836억원의 기업어음 가운데 법정관리 신청 사실을 사전에 알고도 발행을 강행한 242억4천만원은 불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LIG건설의 최대주주인 계열사 티에이에스(TAS)는 금융기관에서 3천여억원을 빌려 LIG건설을 인수했으며 당시 구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금융기관에 LIG그룹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맡겼다. TAS는 구본상 부회장과 차남인 구본엽 LIG건설 부사장(40)이 대주주다.
회사 측은 기업어음 판매 과정에 금융기관을 상대로 허위 문건을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LIG건설은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한 달 전에 “LIG건설은 곧 그룹 자회사로 편입돼 지배구조가 명확해진다. 유동성 부족 시 그룹 차원에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며 ‘LIG건설 현황에 대한 Q&A’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만들어 금융계에 돌렸다. 이 자료를 믿고 기업어음을 인수한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검찰 관계자는 “LIG그룹 오너 일가의 비리는 SK그룹 최태원·재원 형제의 수법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LIG그룹은 2006년 부도난 건설사 건영을 인수해 LIG건설을 만든 뒤 2009년 한보건설을 인수해 덩치를 키웠으나 건설경기 침체로 약 1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비용 부담과 미분양 물량이 쌓이자 지난해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해 금융권의 거센 반발을 샀다.
2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LIG그룹이 LIG건설의 법정관리를 앞둔 지난해 2월28일~3월10일 금융기관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242억4천만원의 기업어음을 발행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검찰이 구 회장과 그의 장·차남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광범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구 회장 일가가 2006년 LIG건설을 인수하면서 담보로 잡힌 주식을 법정관리 전에 되찾을 목적으로 이같은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LIG건설이 발행한 1천836억원의 기업어음 가운데 법정관리 신청 사실을 사전에 알고도 발행을 강행한 242억4천만원은 불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LIG건설의 최대주주인 계열사 티에이에스(TAS)는 금융기관에서 3천여억원을 빌려 LIG건설을 인수했으며 당시 구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금융기관에 LIG그룹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맡겼다. TAS는 구본상 부회장과 차남인 구본엽 LIG건설 부사장(40)이 대주주다.
회사 측은 기업어음 판매 과정에 금융기관을 상대로 허위 문건을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LIG건설은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한 달 전에 “LIG건설은 곧 그룹 자회사로 편입돼 지배구조가 명확해진다. 유동성 부족 시 그룹 차원에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며 ‘LIG건설 현황에 대한 Q&A’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만들어 금융계에 돌렸다. 이 자료를 믿고 기업어음을 인수한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검찰 관계자는 “LIG그룹 오너 일가의 비리는 SK그룹 최태원·재원 형제의 수법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LIG그룹은 2006년 부도난 건설사 건영을 인수해 LIG건설을 만든 뒤 2009년 한보건설을 인수해 덩치를 키웠으나 건설경기 침체로 약 1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비용 부담과 미분양 물량이 쌓이자 지난해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해 금융권의 거센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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