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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친이계 "우리 몰살시키겠다는 거냐?"

<현장> 아랑곳 않는 비대위, 물갈이 폭 더 넓히기 맞대응

수도권 친이계가 17일 비대위의 하위 25% 물갈이 방침에 대해 자신들을 몰살시키려는 음모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재오계 진수희 의원은 이날 오후 비공개로 진행중인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공천기준 설명을 들으면 현역 지역구 의원의 교체여부 조사 뿐 아니라 야당의 상대후보와도 경쟁력 조사를 벌인다고 하는데 수도권에서는 이미 한나라당 지지도가 민주통합당에 역전됐지 않았나?"라며 "그렇게 되면 하위 25%는 전부 수도권에서 나올 것이다. 이는 사실상 수도권 몰살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식이면 수도권 현역은 다 배제된다"며 거듭 수도권 친이계 몰살론을 주장한 뒤, "전략 공천 지역을 49개로 한다는데 그렇게 되면 영남의 절반도 탈락된다"며 영남권의 공조를 희망했다.

김문수계 차명진 의원도 "비대위 구성과 내용 모두에 유감"이라며 "비대위에 엑스맨도 있다"고 비대위를 맹비난한 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지역구 출마 포기를 선언 한뒤, 비례대표 맨 끝번으로 나오라"며 박 위원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그러나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공천 세부기준을 의원들에게 밝히며 현역 물갈이 폭을 더욱 넒힐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두아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김세연 비대위원은 "지역구 현역의원에 대한 여론조사 과정에 만약 현역의원이 당내 유력후보에게 지지도에서 뒤질 경우 무조건 공천을 배제하기로 했다"며 "반대로 현역의원이 당내 유력 후보에게 20% 앞설 경우에는 경선없이 공천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결국 지역구 현역 의원의 공천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되, 정치신인이나 당내 도전자들에게는 느슨한 기준을 적용해 현역 물갈이를 쉽게 하겠다는 의미다.

더 나아가 하위 25%에 속하지 않고 공천신청권을 따낸 현역 의원들이라고 할지라도 당내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당내 도전자들과 또한차례 여론조사를 붙인 뒤, 여기에서도 살아남을 경우에만 '국민경선'에 나갈 자격이 부여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역대 어느 때보다 현역들의 공천받가 힘들다는 의미다.
김동현,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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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2 0
    ㅋㅋㅋ

    못생긴 진수이 단물 다 빨아먹었으면 그만 들어가라..많이 묵었다 아이가....

  • 10 0
    한날당원

    진수희,,, 한나라 말아먹은 치들 가운데 한 니언이지....

  • 13 0
    멸쥐

    어차피 선거치러도 몰살될 놈들이 공천만 받으면 산다고 착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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