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전경련, 도둑을 잡지 말라고?"
"뼈저린 경험으로 말하는데 SK 탈퇴시켜라"
김문수계인 차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의정단상에서 "언론에서 국회의원 이념지도를 그리면 나의 위치는 아주 오른쪽편이다. 그런데 이건 아니다! 전경련이 검찰한테 회삿돈을 빼돌린 SK회장 구속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단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원리 첫 번째 법칙이 남의 것 훔치지 말라는 것"이라며 "졸지에 내 머리에서 '비즈니스 프렌드리'가 '범죄은닉'으로 번역된다. 내 속의 자유주의 철학이 한꺼번에 거꾸로 올라온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경련은 SK를 탈퇴시켜야 한다. 아니면 '자유시장경제의 창달'이라는 간판을 내리고 재벌 경호업체로 바꾸든지!"라고 힐난한 뒤, "이거 한나라당의 뼈저린 경험에서 하는 소리다. 자기 식구한테 엄격하지 않으면 백번, 천번 잘해봐야 소용없다. 안타깝게도 지금 나랑 같은 소리 하는 사람들 모두 좌파다. 진짜 자유주의자 다 죽었나, 아니면 내가 뭘 모르는 건가?"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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