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20시간 조사, 혐의 전면 부인
"소명할 만큼 소명한 것 같다"
최태원 SK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20시간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20일 새벽 귀가했다.
전날 오전 9시25분 검찰에 출석해 이날 오전 5시35분께 조사를 받고 굳은 표정으로 나온 최 회장은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소명할 만큼 소명한 것 같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으며, 차량에 오르며 취재진에게 "수고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SK그룹 계열사가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자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지시를 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으나, 최 회장은 "마음만 먹으면 지분을 담보로 500억원 정도는 쉽게 조달할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펀드를 통해 자금을 만들라고 지시했겠느냐"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동생인 최재원(48) SK그룹 수석부회장이 투자금 횡령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날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최 회장 형제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SK㈜ 대표이사 회장이던 지난 2003년 1조5천억원대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실형을 받았고,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된 뒤 그해 8·15 특별사면을 받았다.
전날 오전 9시25분 검찰에 출석해 이날 오전 5시35분께 조사를 받고 굳은 표정으로 나온 최 회장은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소명할 만큼 소명한 것 같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으며, 차량에 오르며 취재진에게 "수고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SK그룹 계열사가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자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지시를 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으나, 최 회장은 "마음만 먹으면 지분을 담보로 500억원 정도는 쉽게 조달할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펀드를 통해 자금을 만들라고 지시했겠느냐"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동생인 최재원(48) SK그룹 수석부회장이 투자금 횡령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날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최 회장 형제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SK㈜ 대표이사 회장이던 지난 2003년 1조5천억원대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실형을 받았고,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된 뒤 그해 8·15 특별사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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