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내년 총선 불출마하기로
원희룡, 김형오에 이어 세번째
홍 의원은 11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초선인 홍 의원은 그간 한미FTA 비준안 처리과정에서 여야간 합의처리를 촉구하면서 물리력을 앞세워 강행처리시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으며, 지난달 22일 한나라당의 비준안 표결 강행 당시 본회의에 불참했다.
홍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뜻을 성실히 함은 생각에 간사함이 없는 것. 큰 실망을 안겨드린 18대 국회의 일원으로서 도리가 무엇인지 고민합니다"라며 불출마를 강력 시사했었다. 앞서 7일에도 트위터에 "벼슬을 하는 자는 직분을 다 못하면 떠나고, 꾸짖음을 맡은 자는 말이 안 통하면 떠나야 한다"는 맹자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지난 9월 검찰의 방송인 김제동 수사 착수에 대해 "답답한 사람들...대체 뭘 수사하겠다는 건지. 마음 다치시는 일 없길 바랍니다"라며 정부를 질타하기도 했다.
홍 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한나라당에서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의원은 원희룡 최고위원과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 세명으로 늘어났으며, 영남 및 다선 의원들에 대한 불출마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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