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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삼성, 삼성차 부채 조기 상환하라"

박영선 의원 "주주권 행사시 삼성차 채권회수에 도움될 것"

예금보험공사가 삼성자동차 채권회수를 위해 삼성생명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경영계획이행약정(MOU) 금융기관의 주주권 행사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예보는 또 주주권 행사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삼성자동차 채권단협의회와 주주권 공동행사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키로 했다.

삼성에 대해 삼성차 부채를 조기 상환하라는 압박인 셈이다.

삼성차 채권단협의회와 주주권 공동행사도 논의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10월 24일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삼성자동차 채권회수를 위해 정리금융공사 및 MOU(경영이행약정)를 체결한 금융기관이 보유중인 삼성생명 주주권 행사 계획에 대한 질의에 대해, 예금보험공사가 국정감사 서면답변을 통해 MOU를 체결한 기관이 보유중인 삼성생명 주식에 대한 주주권 행사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3일 밝혔다.

박 의원은 예보가 특히 이들 MOU 금융기관에 대해 배당수익 극대화 및 기업가치 하락 방지 등을 위해 삼성생명 주주로서 권리를 적절히 행사하고 있는지를 향후 지속적으로 점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자동차 주요 채권단은 서울보증보험, 우리은행, 경남은행, 산업은행, 외환은행 등 대부분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관으로 삼성차 채권단이 행사할 수 있는 삼성생명 주식지분율은 11.7%이다. 이중 서울보증보험과 우리은행, 경남은행 등은 예보와 MOU가 체결돼 있다.

박 의원은 삼성차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은 99년 삼성자동차 부실해결을 위해 이건희 회장이 출연한 3백만주로, 삼성그룹은 채권단 합의서에서 삼성생명 주식가치가 2조4천5백억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50만주 추가출연 및 삼성계열사의 손실보전을 명시했으나 합의서 이행을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예보는 이 답변서를 통해 채권단이 주식매각을 통한 채권회수에 주력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주주권 행사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나, 최근 삼성생명 주식 매각 장기화 및 소송진행 등으로 채권회수가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서울보증보험 등 삼성생명 주식을 보유중인 MOU 체결 금융기관과 함께 주주권 행사의 필요성을 검토중이며, 주주권 행사를 통해 채권회수율을 제고시킬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주주권 공동행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삼성생명 주식 매각 장기화 및 소송진행 등으로 채권회수가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서울보증보험 등 삼성생명 주식을 보유중인 MOU체결 금융기관과 함께 주주권 행사의 필요성을 검토중이며, 주주권 행사를 통해 채권회수율을 제고시킬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주주권 공동행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예금보험공사가 삼성자동차 채권회수를 위해 주주권 행사를 점검할 경우 채권단이 상장 문제 및 배당 등에 적극성을 보일 것으로 보여진다”며 “채권단의 지분은 주요주주에 해당하는 만큼 주주권을 행사할 경우 삼성자동차 채권회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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