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 추병직 "나는 부동산전문가"
"내 부동산정책 80점은 돼", "국민이 잘 몰라 집값 올라"
"내 부동산정책은 80점은 된다."
"나는 부동산전문가다."
"국민이 잘 몰라서 집값이 오르는 것이다."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이 1일 국회 건교위의 건교부 감사때 의원들 앞에서 쏟아놓은 말들이다. 무식한 국민이 문제지, 내가 잘못한 게 뭐냐는 투였다.
의원들 "국민은 당신을 청개구리 장관이라 부른다"
이날 국감장은 추장관 성토장이었다.
"추 장관의 신도시 발표는 인상에 남는 깜짝쇼였다. 국민들은 추장관을 말을 믿지 않는다. 국민들은 건교부 장관을 청개구리 장관이라고 부르고 있다. 국민 위해 결단 내릴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사퇴하라"(윤두환 한나라당 의원)
"추장관은 건교부 장관으로 최장수 장관이라고들 하니 이번에 물러나도 호상(好喪)이다."(박승환 한나라당 의원)
"지금 집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렇지 않고 시장은 곧바로 가격이 폭등했다. 시장은 장관의 말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실제적으로 입증을 했다.(심재철 한나라당 의원)
"평상시 안하던 기자간담회까지 해 가면서 온 나라를 시끌벅쩍하게 만들었다. 반드시 그것에 대한 책임과 사과 따라야 한다."(주승용 열린우리당 의원)
“추 장관의 경솔한 발언으로 부동산 시장에 혼란이 생겼다. 당정협의를 거치지 않은 깜짝 발표가 불붙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장경수 열린우리당 의원)
추병직, 뻔뻔 그 자체
추 장관은 그러나 당당했다. 이날 경질 대상에 포함됐던 자신을 빼고 개각이 단행된 데 대한 반응인 듯 싶었다.
추 장관은 “정책 발표가 매끄럽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책임을 통감한다”고는 말했다. 그러나 그후 나온 얘기는 '뻔뻔' 그 자체였다.
그는 “신도시 발표는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 (주택시장의 불안을) 미리 차단하려고 한 것인데 국민이 잘 몰라서 집값이 오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신도시 발표에 따른 어느 정도 혼란은 감수해야 한다”고 자신의 발언후 재연된 서울-수도권의 아파트값 폭등을 합리화하며, “사전 준비도 철저히 했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신도시 정책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내 부동산 정책은 80점 정도로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한 "과거 (노태우정부 시절) 5개 신도시를 발표할 때 담당 과장이었다”며 “당시에도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분양이 시작되면서 주택 가격이 안정됐다”고 자신의 전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노태우 정권 초반 전국적 부동산투기를 불렀다가 90년초 김종인 경제수석의 철권적 부동산투기 척결로 간신히 진정시킨 '아파트 2백만호 건설'이라는 정책 실패를 마치 정책 성공인양 왜곡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장관은 부동산 전문가인가”라고 냉소적으로 묻자, 당당하게 "그렇다”고 답하기까지 했다.
국민 87% "정부 부동산정책 불신"
추장관이 이렇게 자신을 '80점짜리 부동산전문가'라고 강변하고 있을 때 건교위 소속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의원이 지난달 31일 수도권 거주자 성인 남녀 5백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었다.
조사결과 '정부 부동산정책을 신뢰하지 않느다'는 응답은 87%, '신뢰한다'는 10.5%였다. 또 87.5%는 '정부가 부동산정책을 잘 못하고 있다'고 밝혔고, 82.2%는 '8ㆍ31 대책이 본격화되면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정부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추병직의 신도시 추가건설 계획에 대해 응답자 76.8%는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78.1%는 '건교부 공식발표 전에 신도시 건설계획을 밝힌 추병직 발언이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대다수가 추병직을 절대불신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자칭 '부동산 전문가'인 추병직을 '부동산투기조장 전문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이 옳은가, 아니면 추병직이 옳은가. 노무현 대통령이 답할 때다.
"나는 부동산전문가다."
"국민이 잘 몰라서 집값이 오르는 것이다."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이 1일 국회 건교위의 건교부 감사때 의원들 앞에서 쏟아놓은 말들이다. 무식한 국민이 문제지, 내가 잘못한 게 뭐냐는 투였다.
의원들 "국민은 당신을 청개구리 장관이라 부른다"
이날 국감장은 추장관 성토장이었다.
"추 장관의 신도시 발표는 인상에 남는 깜짝쇼였다. 국민들은 추장관을 말을 믿지 않는다. 국민들은 건교부 장관을 청개구리 장관이라고 부르고 있다. 국민 위해 결단 내릴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사퇴하라"(윤두환 한나라당 의원)
"추장관은 건교부 장관으로 최장수 장관이라고들 하니 이번에 물러나도 호상(好喪)이다."(박승환 한나라당 의원)
"지금 집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렇지 않고 시장은 곧바로 가격이 폭등했다. 시장은 장관의 말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실제적으로 입증을 했다.(심재철 한나라당 의원)
"평상시 안하던 기자간담회까지 해 가면서 온 나라를 시끌벅쩍하게 만들었다. 반드시 그것에 대한 책임과 사과 따라야 한다."(주승용 열린우리당 의원)
“추 장관의 경솔한 발언으로 부동산 시장에 혼란이 생겼다. 당정협의를 거치지 않은 깜짝 발표가 불붙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장경수 열린우리당 의원)
추병직, 뻔뻔 그 자체
추 장관은 그러나 당당했다. 이날 경질 대상에 포함됐던 자신을 빼고 개각이 단행된 데 대한 반응인 듯 싶었다.
추 장관은 “정책 발표가 매끄럽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책임을 통감한다”고는 말했다. 그러나 그후 나온 얘기는 '뻔뻔' 그 자체였다.
그는 “신도시 발표는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 (주택시장의 불안을) 미리 차단하려고 한 것인데 국민이 잘 몰라서 집값이 오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신도시 발표에 따른 어느 정도 혼란은 감수해야 한다”고 자신의 발언후 재연된 서울-수도권의 아파트값 폭등을 합리화하며, “사전 준비도 철저히 했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신도시 정책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내 부동산 정책은 80점 정도로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한 "과거 (노태우정부 시절) 5개 신도시를 발표할 때 담당 과장이었다”며 “당시에도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분양이 시작되면서 주택 가격이 안정됐다”고 자신의 전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노태우 정권 초반 전국적 부동산투기를 불렀다가 90년초 김종인 경제수석의 철권적 부동산투기 척결로 간신히 진정시킨 '아파트 2백만호 건설'이라는 정책 실패를 마치 정책 성공인양 왜곡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장관은 부동산 전문가인가”라고 냉소적으로 묻자, 당당하게 "그렇다”고 답하기까지 했다.
국민 87% "정부 부동산정책 불신"
추장관이 이렇게 자신을 '80점짜리 부동산전문가'라고 강변하고 있을 때 건교위 소속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의원이 지난달 31일 수도권 거주자 성인 남녀 5백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었다.
조사결과 '정부 부동산정책을 신뢰하지 않느다'는 응답은 87%, '신뢰한다'는 10.5%였다. 또 87.5%는 '정부가 부동산정책을 잘 못하고 있다'고 밝혔고, 82.2%는 '8ㆍ31 대책이 본격화되면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정부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추병직의 신도시 추가건설 계획에 대해 응답자 76.8%는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78.1%는 '건교부 공식발표 전에 신도시 건설계획을 밝힌 추병직 발언이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대다수가 추병직을 절대불신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자칭 '부동산 전문가'인 추병직을 '부동산투기조장 전문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이 옳은가, 아니면 추병직이 옳은가. 노무현 대통령이 답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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