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3.4분기 순이익 격감으로 우리금융지주의 수익률도 크게 낮아졌다.

우리금융지주는 1일 3.4분기 순이익이 5천9백26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3.4분기말 기준 우리금융지주의 총자산은 1백99조1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조4천억원 증가했으나 총자산수익률(ROA)는 1.2%로 0.2%포인트 낮아졌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5%로 4.3%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의 핵심계열사인 우리은행의 3.4분기 순이익은 3천9백6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천8백40억원(31.7%)이나 감소했다. 그 결과 우리은행의 ROA는 1.19%로 0.41%포인트나 떨어졌다.

우리금융은 그러나 순고정이하여신비율 0.4%, 1인당 조정영업이익 3억9천만원 등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경영계획이행약정(MOU) 5개 항목은 모두 달성했다.

우리금융지주는 “3.4분기중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1천5백25억원의 법인세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이같은 법인세 요인을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한 것”이라며 “4.4분기에는 우량자산과 고객,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이자·수수료 수익의 지속적인 증대, 크로스셀(Cross-sell) 강화, 카드 영업력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