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미FTA법 제출...MB 방미전 처리할듯
한나라당도 강행처리 방침, 여야 충돌 불가피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FTA 이행법안도 함께 의회에 제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FTA 이행법안 제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늘 의회에 제출한 일련의 협정들은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에서 미국 기업들이 미국 제품을 더욱 쉽게 팔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우리의 수출을 크게 신장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근로자와 기업들에 가능한 최선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들 협정을 강화하는 데 노력해 왔다"며 한국과의 재협상 등을 통해 미국 이익을 증대시켰음을 강조하며 "지체 없이 이들을 통과시켜 줄 것을 의회에 촉구한다"며 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이행법안 제출은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간의 긴밀한 물밑 사전조율을 거쳐 이뤄진 것으로 오는 13일로 예정된 백악관 한미정상회담 이전 미 의회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 한나라당이 한미FTA를 관련 국회 상임위에 상정시켜 놓은 상태여서, 곧 한나라당의 일방적 비준 처리 강행이 예상되고 있다.
이럴 경우 2007년 6월 말 공식 서명된 한미FTA는 진통 끝에 4년여 만에 비준될 전망이나, 한국에서의 비준 과정에 여야간 정면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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