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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로 가는 차' 개발 본격화, 비상한 관심

"공기를 압축했다가 분사해 피스톤 작동"

현재까지 다양한 대체 에너지를 사용한 자동차가 시도됐지만 휘발유나 경유가 아닌 공기로 움직이는 자동차 개발이 본격화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 CBS 방송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의 부자(父子) 엔지니어가 개발한 공기로 가는 자동차를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최근 수년간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소와 태양열등 다양한 대체 연료를 사용한 자동차가 시도됐지만 공기를 이용한 자동차는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남부에 거주하는 가이 네그레와 아들 사이릴 네그레는 공기 추진 자동차가 더 이상 꿈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버지 가이 네그레는 포뮬라 원 경기용 자동차의 엔진을 설계했으며 아들 사이릴은 최고급 스포츠카인 뷰가티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자동차 전문가이다.

사이릴은 공기 자동차에 개발에 대해 “단지 사고의 전환일 뿐”이라며 공기 압축기를 이용한 자동차를 공개했다. 그는 “공기자동차는 장난감이 아니라 진짜 자동차이며 단지 다른 점은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운행비용 역시 1백90km를 운행하는데 단 2달러가 소요돼 저렴하다”고 밝혔다.

사이릴은 이어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하다며 수중 다이버에 사용하는 산소통처럼 생긴 탄소섬유 탱크에 공기를 압축했다가 분출시키면서 피스톤을 움직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공기를 이용한 자동차가 불가능할 것 같아 보이지만 공기의 힘은 탐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기 자동차를 시승한 기자는 “마치 잔디깎기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도 “상당히 견고한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네그레 부자는 “수년이내에 시속 90km에 이르는 자동차의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MDI사가 개발한 공기로 가는 자동차.ⓒmdi.lu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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